경주김씨 가족사랑 모임을 다녀와서

지난 6월 7일, 8일에 강화 동막골가든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제10차 경주김씨 가족사랑 모임에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일가친척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영으로 서먹함이 사라지고 편안한맘으로
68명의 일가친척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고 즐시를 하고 왔습니다.
모임을 주관하신 학우 형과 학수 동생에게 감사의 글을 전합니다.

옛로부터 핏줄은 녹이 슬지 않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한자리에
모이고 보니 한 형제 한 집안 훈훈한 찐한 혈육의 정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보통 우리가 하는 말로 '서로 좋아한다,' '서로 사랑한다.' 하는 말은
자주 만나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는데서 부터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한 형제간이고 집안간이라도 일년 열두달 얼굴 한번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정이 있고 사랑이 있겠습니까?

우리 기회 있을 때마다 이렇게 자주 만납시다. 또한 이렇게 자주 만나는 것이
우리 다음세대 자식들에게 집안간의 따뜻한 정, 집안의 역사도 가르치며 누가
누구인지 집안간의 내력도 가르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고 사람 사는 재미가
아니겠습니까?

불경에 보면 시주라는 말이 나오는 데 옛날에 큰 부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자기
전 재산을 네 등분하여 하나는 가업을 잇는 자금으로 쓰고 두 번째는 집안 살림을
위해 쓰고 세 번째는 고아나 노인들을 위해 쓰고, 마지막 네 번째는 자기 집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돈을 쓰니 부처님도 감동하여 그 집안 대대로 복 받는 집안으로
도와주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우리도 복 받는 집안이 되기 위해서는 네 번째 오는 손님을 위해 쓸 돈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지금 이렇게 만나는 것을 몇 번 만나고 말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두고두고 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만남이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화무십일홍" 이라 했습니다. 꽃도 피면 지고, 달도 차면 기웁니다.
살다보면 슬픈 날, 즐거운 날, 있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있든 없든 자주 만나 서로 이해하며 돕고 우애 있는 일가친척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평지향우회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저도 가족사랑 모임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고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각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