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뒤 덮는 푸르름 위로
잿빛 구름 무겁게 가라앉은 도시엔
뿌우연 가루로 덧칠한 답답함이
연신 가쁜 숨 몰아쉬게 하고 있다

생과 사를 넘나들며
힘든 시간과의 전생을 하고 있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따뜻한 봄의 기운을 전하고 싶은데, 다가가고 싶은데.....

한참의 시간이 지나갔는데,
참기 힘든 고통의 시간은 그대로 있고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는것 처럼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은 
그대 깨어나길 기다리는
수많은 눈망울들의 모습을 떠 올리는것이다

그대 깨어나기를
그대 벌떡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기를
우린 마음다해 간절히 기원해본다
기다리는 고통을 쉬 물리치고
기쁨의 목소리, 아니 그대의 숨소리 까지도
듣고 싶다!

텅빈 도시의 공허함속에서
우린 두손 모아 기도하며 빌어본다.
그대 힘차게  깨어 일어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