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 없는 집
어느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외아들과 함께
사냥을 하러 갔습니다.
사냥을 즐기는 아버지는
자신의 짐승 잡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숲속에서 튀어나오는
맷되지를 발견한 아버지는
방아쇠를 당겼고
그 맷되지는 피를 흘리며
숲속으로 도망갔습니다.
아들을 그자리에 놔 두고
재빨리 맷되지를 쫓아 갔습니다.
한참 후 그 자리로 돌아온 아버지는
아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아들을 애타게 부르며
밤이 늦도록 숲속을 뒤졌으나
아들은 이미 사나운 짐승에게 공격을 받아
숨이 끊어진 후 였습니다.
아버지는 그자리에서 쓰러지듯 주저앉아
늦은 나이에 얻은 외동아들을
끌어안고 울고 있을때
바람처럼 나타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 했습니다.
"마을로 내려가 불행을 겪지 않은 집의
냄비를 가져다가
그대가 잡은 짐승을 요리 하면,
슬픔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일렀습니다.
싸늘하게 식은 아들을 안고
마을로 내려온 아버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지금 마을을 돌아
불행을 겪지 않은 집에서
냄비좀 빌려 오구려
그리하면 우리의 슬픔이 사라진다 하오"
얼마뒤 돌아온 아내는 빈 손 이였습니다.
사냥꾼의 아내가 문을 두두리는 집마다
사별, 이혼, 파산, 해고, 질병....등등
마을 구석구석을 다 돌아 보아도
불행을 겪지 않은 집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나 혼자 만 왜 이렇게 힘들까?
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너 나 할것 없이
누구나 다 아픈 시련을 참고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것이 랍니다.
| 중촌 향우 선후배님!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나름 데로 문제가 없을 수가 없읍니다. 슬기롭게, 현명하게 생활하는 지혜가 필요 하겠죠. 주위에 지탄 받지 않는 "삶 | 사무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읍니다 , 이럴 때는 더 더욱 고향 생각이 나고, 향우님들이 그리워 지내요. 중촌 향우 선후배님! 건강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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