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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 조쌀하다2
제96화 : 조쌀하다 세계에서 여성이 대권을 잡은 경우는 얼마나 될까? 철의 여인이라고 불렸던 영국의 대처 수상을 필두로 하여 독일과 뉴질랜드에서도 여성 수상이 정권을 잡았으며, 그 외에도 핀란드, 칠레, 아일랜드,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에 이어 작년에... -
제95화 : 그리운 억만이 성!1
제95화 : 그리운 억만이 성!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는 책 한 권쯤은 있는 법이다.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되어 함께 웃다 울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아쉬움에 잠겼던 책. 그리하여 벅찬 감동으로 새벽을 ... -
제94화 : 삼가다1
제94화 : 삼가다 우리나라의 최대 여객운수회사는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차량대수 1,214대에 종업원 2,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금호고속이다. 금호고속은 창업주인 고 박인천 님께서 1948년에 트럭을 개조하여 광주여객이라는 상호로 사업을 시작하였다는데... -
제93화 : 무릿매1
제93화 : 무릿매 1970년대 초반에 채 20살이 못된 시골의 젊은 청춘들은 낮에는 집안 일로 바빴지만 혼자의 시간인 밤에는 무엇을 하며 젊은 혈기를 억눌렀을까? 밤이 짧은 봄이나 여름, 가을철에는 역기와 아령으로 근육을 단련시키는 등 육체미운동으로 하루... -
제92화 : 모지랑이1
제92화 : 모지랑이 아주 가끔씩 빛바랜 앨범을 들추어 보면, 많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 찍은 흑백사진들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그런 사진 중에 압권인 것은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큰 누나의 결혼기념으로 우리 5남매가 당시의 쇠머리 우리 집 마당에서 함께 ... -
제91화 : 쪼다1
제91화 : 쪼다 「조금은 어리석고 모자라 제 구실을 못한 사람」을 ‘쪼다 같은 사람’ 또는 줄여서 그냥 ‘쪼다’라고 한다. 이 말의 어원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장수왕의 아들인 조다(助多)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잘 알다시피 장수왕... -
제90화 : 발등걸이1
제90화 : 발등걸이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동메달을 딴 축구팀의 박종우 선수가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는 감격에 도취하여 관중석에서 던져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피켓을 들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았겠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 -
제89화 : 반기1
제89화 : 반기 큰집 제사에 다녀오신 엄마가 내놓은 떡과 쌀밥을 맛있게 먹던 녀석이 문득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제사가 뭐야?” “후손들이 돌아가신 조상의 은덕을 잊지 않고 기리는 것이란다.” “왜 제사를 지낼 때는 떡도 하고 쌀밥을 하는 거야?” “돌아가... -
제88화 : 흔전만전1
제88화 : 흔전만전 가진 것도 없고 많이 배우지도 못한 우리 대부분의 서민들은 흥청망청 쓸 돈은 없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범절 내지는 공중도덕은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부와 권력을 손에 쥔 부모를 둔 일부 얼빠진 놈들(절대 그... -
제87화 : 검정새치1
제87화 : 검정새치 현대를 무한경쟁시대라고 한다. 학교에서만이 아닌 직장(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원칙이 적용된다. 그러면 이러한 경쟁시대에서 어떠한 사람이 이기게 되는가? 물론 통상적으로는 자신의 부단한 노력을 ... -
제86화 : 내 별명이 ‘김따져!’1
제86화 : 내 별명이 ‘김따져!’ 어디에선가 「걱정」에 대해서 읽은 내용이다. 70%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요, 20%는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닌 걱정이요, 단지 10%만이 진정 걱정해야 할 걱정이라고. 나는 내가 생각해도 조금은 심하다고 ... -
제85화 : 깨끼3
제85화 : 깨끼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는 말 중에 아직도 왜 그렇게 사용되는지가 의문인 것 중 하나가 ‘쌀을 판다’라는 문장이다. 통상적인 ‘사다’와 ‘팔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적용시키면 값(돈)을 주고 쌀을 사면 ‘쌀을 산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