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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2015.06.01 18:32

6. 11억 원의 광고효과

 

서봉수는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긴장한 것은 오히려 마샤오춘인 것 같았다. 바둑은 잘 풀려 나갔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반상에는 파도가 높아졌다. 거대한 바꿔치기가 이루어졌다. 그 바꿔치기로 바둑판은 결정이 되어 버렸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국 팀은 마음껏 축포를 쏘아 올렸다. 조훈현과 유창혁, 이창호도 자신들이 바둑을 둘 수 없게 된 것을 아쉬워할 계제가 아니었다. 일본팀과 중국팀도 진심으로 축하를 했다. 9연승이란 것은 승률 1%보다도 값진 것이라면서 서봉수의 업적에 박수를 보내는 것에 인색치 않았다.

이렇게 제5회 진로배는 모두 11국으로 막을 내렸다. 11국 가운데 2승은 중국의 위빈이 거둔 것이었고, 나머지 9승이 서봉수의 것이었다. 명실상부하게 서봉수의 독무대였고, 그 와중에 일본팀은 5명이 나와 한 판도 건지지 못하면서 고스란히 제물이 되었다. 9연승으로 서봉수는 우승 배당금 25백만 원에 연승보너스 7만 달러와 아홉 판의 대국료를 포함해 14천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조훈현과 유창혁과 이창호는 무대에 올라가지도 않고 25백만 원씩을 배당 받으며,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면서 겸연쩍은 웃음들을 웃었다.

이때의 아무도 예상 못했고, 만화나 소설, 영화에서조차도 터무니없고, 십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게 정말이었을까?' 도시 믿을 수가 없는 전설 같은 서봉수의 9연승으로 한국은 진로배의 전신이었던 SBS 세계최강전까지 계산해 여섯 번의 대회를 전부 독식하는 기록도 세우게 되었고 이때의 빛나는 서봉수의 大神話로 한국은 십 수 년 간 수십 개 수십 번의 세계대회를 독점우승하며 다른 나라가 감히 엄두도 못 낼 극강성을 구가하며 전 세계의 바둑패권을 독패호령하는 圍棋皇國 구름계단으로 가는 또 하나의 강한 기폭제와 큰 이 되어주었다.

(당분간 여기를 못 들를 것 같아 두 편을 한꺼번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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