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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5 05:24

소재성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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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거친언어로 님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그러나 꼭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님께서는 현재 학생신분으로서 님께 맡겨진 과제물을 해결하기위해 지역 사회의현안을 조사해야 하는듯 합니다
님은 님의 고향인 거금도를 설정 하셨고요
그리고 고향분들을 두가지로 분류하시면서
하나는 고향을 떠나 먹고살기위해 발버둥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부류.
하나는 고향에 머무르며 이해관계 때문에 갈등하는 부류.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좋은 대학에 좋은 학과를 다니는 나의 고향 친구의 아들 또는 조카가 될수있는 타지역도 아닌 고향후배분이
언어 설정을 이정도 밖에 할수 없는건가..하는 생각에 본의 아니게 막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려움속에서 열매를 맺어야할 나무가지가 도끼 자루가 되어 제 밑둥을 치는듯한 느낌
아시겠습니까?
님은 다른분의 가르침에 "피해 의식이 있으신가요?" 라고 반문 하셨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
오래전 가진거 없이 낯선 타지에서 영업직종에 몸을 담았습니다
전라도출신 이라고 입사부터 좋은회사 가기 힘들었습니다 영업을하게 되면 더욱 뼈저리게 느낍니다
말투에서 벌써 사투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서울 말씨로 바꿀려고 엄청 노력했던 웃지못할 일도 있었구요
아마 사회.경제. 군대.정치.법조계. 방송계 모두 다를바가 없었을겁니다
심지어 어떤분들은 호적까지 파서 옮기기도 했지요
그래요 님의 말대로 먹고살기 위해 발버둥치던 사람들 이었을수도 있지요
그러나 꼭 먹고 살기 위해서 만일까요?
악조건속에 일하느라 공장에서 화재로 또는 사무실에서 과로로 또는 고향갯벌에서 물에 휩쓸려
유명을 달리한 많은 선배 후배가 있습니다
님, 하지만
자식세대만큼은 어버이에게 또는 선배에게 그런 부류 라는 언어를 쓰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세대가 그렇게 악착같이 고생하면서 님들을 키웠고 공부시켰으니 말입니다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어머니가 저를 낳고 미역국 끓어드신게 안타깝다고 하셨네요..
저희 어머니 밭에서 일하다 내려오셔셔 저낳고 바로 밭으로 가셔셔 미역국 못드셨습니다
님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드리면..
여기는 수많은 고향 어르신및 선후배들이 보는 게시판입니다
말 하나에 많은 다수가 맘에 상처를 입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감히 이름을 밝히지못함을 용서바랍니다
용기가 없기때문이 아니라..
어린분이 생각이 없이 할수있는 말땜에 발끈한 경솔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모쪼록 공부에 매진하셔셔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소재성님께 이책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책이름:내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지은이:필립 체스터필드(1694~1773)
영국 최대의 교양인이며 정치가인 그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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