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자
정끝별 시인
가파르게 흐른는 얕은 여울은
제 속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물 그림자가 없습니다
조용히 머무는 물만이 깊은 물그림자를 거느립니다
빛에 가까울수록 그림자의 크기는 커진다지요?
물이 깊을수록 물은 제 속을 다 알지 못합니다
절벽조차도 물그림자를 통해 보면
수묵 (水墨)의 선처럼 부드럽고 편안해 집니다
시들어 가던 축 처진 나무도 물그림자를 통해 보면
물에 흠뻑 젖은 흙내를 내며 싱그럽습니다
물그림자 속에서는 모든것이 비린내를 풍기며 살아납니다
세상 가파르고 아픈것들을
저리 순하게 보듬고 있으려면
저 물은 얼마나 깊은 속앓이를 했을까요?
물 그림자는 빛이 순해지는 저물녁의 것이 제격입니다
그리움이 눌 첩첩입니다
물위에 빛이 쌓여 물그림자를 피워내듯, 세월 위에 기억이 쌓여
자욱한 삶의 그림자를 피워냅니다
어느만큼씩은 우리도 그렇게 그림자를 거느리고 살아온 셈입니다
그 그림자의 풍경이 깊고 그윽 할수록
덜 외로운 사람이 아닐가 생각해 봅니다
물이 고입니다
빛이 쌓입니다
그림자가 깊습니다
세상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
물그림자를 통해 시인은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며 보듬어주며 살아가라 하네요
그래야 덜 외롭답니다
정끝별 시인
가파르게 흐른는 얕은 여울은
제 속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물 그림자가 없습니다
조용히 머무는 물만이 깊은 물그림자를 거느립니다
빛에 가까울수록 그림자의 크기는 커진다지요?
물이 깊을수록 물은 제 속을 다 알지 못합니다
절벽조차도 물그림자를 통해 보면
수묵 (水墨)의 선처럼 부드럽고 편안해 집니다
시들어 가던 축 처진 나무도 물그림자를 통해 보면
물에 흠뻑 젖은 흙내를 내며 싱그럽습니다
물그림자 속에서는 모든것이 비린내를 풍기며 살아납니다
세상 가파르고 아픈것들을
저리 순하게 보듬고 있으려면
저 물은 얼마나 깊은 속앓이를 했을까요?
물 그림자는 빛이 순해지는 저물녁의 것이 제격입니다
그리움이 눌 첩첩입니다
물위에 빛이 쌓여 물그림자를 피워내듯, 세월 위에 기억이 쌓여
자욱한 삶의 그림자를 피워냅니다
어느만큼씩은 우리도 그렇게 그림자를 거느리고 살아온 셈입니다
그 그림자의 풍경이 깊고 그윽 할수록
덜 외로운 사람이 아닐가 생각해 봅니다
물이 고입니다
빛이 쌓입니다
그림자가 깊습니다
세상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
물그림자를 통해 시인은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며 보듬어주며 살아가라 하네요
그래야 덜 외롭답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중에서
이제 가을을 보내구 겨울에 문턱에서
옛생각에 이시를 올려본다.
그땐 많이 안타까웠다.
혹 눈팅하구 있음 연락하자 친구야!!!!
많이 보구잡다................
금희아; 오늘만 쎈치하구 내일부턴 겨우살이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