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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스승님은혜/김영재



까까머리와 단발머리는


예나 지금이나 똑 같아 보이는데




그시절 구겨진 모자와


까만 운동화는 볼수가 없고




쑥 커버린 덩치와


하얀 피부가 대부분인 요즘 얼굴들


학업에 지친 뿔테안경이 무거워 보인다.




지나간 기억속에


소몰이와 나무하기. 갯일돕기


,논일 거들기가 전부였고


어쩌다 목가치기,말둑박기,개작대기놀이가


그렇게도 즐거운 놀이였는데...




귀에는 이어폰 꽂고


손에는 신나게 문자를 날리며


학원으로,피시방으로,노래방으로...


어휴 바쁘다 바빠!




화이트데이,발렌타이데이,뻬뻬로데이...


이름도 모르는 명절에 온통 난리들이다.




내가 그리운 선생님처럼


저녀석들도 선생님이 그리워 질까?




세월이 흘러 흘러


세상이 온통 뒤바뀌어도


선생님 은혜를 고마워 하고


감사드리는 마음은 한결 같으리...




내가 중년을 지나는 길목에서


가만히 되돌아 보듯


내 아들들이 또 그의 자식들을 보면서


부모님은혜, 선생님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리라!

  • ?
    봉성순 2003.05.15 06:01
    언제 봐도 언제 들어도 가슴이 찡하다
    부모님 은혜 스승의 은혜가

    자네의 글은 항상 가슴에 와 닿는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듯이
    내가 그리운 선생님처럼
    저 녀석들도 선생님을 그리워하리라

    항상 거금도를 사랑하는 예전 선생님이 쓰다
  • ?
    추선복 2003.05.15 18:13
    영재씨 글은 언제 읽어봐도
    새롭고 마음을 동요시키는 것 같네요
    선생님들 사진과 함께 올려 줘서 고맙고요
    잊혀졌던 선생님 얼굴들도 다시금 떠오르네요
    지금 우리 아이들도 우리처럼 옛날 생각하며
    선생님 그리워 할 줄도 알고 부모님은혜에
    감사 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싶네요(xx18)(xx18)(xx18)
  • ?
    김영재 2003.05.15 22:12
    선생님 오늘이 스승의 날인데
    직접 꽃다발을 안겨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나마 고맙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 할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 입니다.

    그동안 늘 잊고 지냈던 시절이 더 많았었는데 인터넷이란 매체가 생기고 거금도란 홈페이지를
    통해 선생님을 뵙게 되니 이또한 큰 행복 아닐까 합니다.

    직접 뵙지 못한 죄스러움과 이곳에서 라도 자주 뵙게되니
    이렇게 기쁘고 그나마 기술의 발달을 고마워 한답니다.

    오늘 제가 못드린 꽃들을 많은 제자들이 한아름씩 안겨 드렸겠죠.
    항상 활기차시고 건강 하십시오

    서울에서 그옛날 제자 영재 올림
  • ?
    2003.05.15 22:36
    에휴~ 그러게 오늘은 스승의 날인데.....
    아들래미 손에 손수건 한장 못 들려 보냈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저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네요.
    무척 절 이뻐하셨는데..
    하교길에 선생님 자취방에 예쁜꽃 따다가 살짝 놓고 온 적두 있구
    하얀 뽀족구두 반짝반짝 닦아 놓기두 했었는데..

    화단에 기르긴 상추 뜯어 같이 한입가득 쌈싸서 같이 먹으며 웃던 생각..
    학교 뒷산 밤나무 밑에 떨어진 밤주우며 같이 노래 부르던 생각..
    "하늘엔 조각 구름 떠있고...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ㅎㅎ
    그러구 보면 그 선생님이랑 같이 했던 추억이 참 많네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 에휴 선생님 보고싶다..!!
  • ?
    윤경 2003.05.15 22:40
    윤경 : 오늘이 스승의 날이지요..그래서 작은 정성이지만 선물꾸러미 준비하여 아이손에 들려보냈는데..문득 그리운 선생님 한분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는 오늘인것 같습니다..시김새님도 그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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