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여여여루 상사뒤요
-어널널널 상사뒤요 어여여허여어루 상사뒤요
-여보여보 농부님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어하 농부들 말 들어요
이 배미 심으고 저 배미 심으고
장구배미로 넘어가세
-여보 여보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하 농부들 말 들어보소
이 농사를 지어가지고 선영 대적 한 후에는
우리 농부 먹고 쓰고 상사소리도 할 것이네
-달아 달아 밝은 저 달아 이태복이 노던 저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 지두고 양친부모 모셔두고
농사장원 하여를 보세
-일락서산 해는 지고 월출동전에 달이야 솟아 온데
우리 농부들은 해 진 지도 모르고서
아이고 저 손이 늘어진다
위 농부가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늘앗테서의 농부가는 갱번(궁전 장지깨 옆)에 농지정리가 안되었 때 많이 부른것으로 생각된다.
냇가또랑이 청영끝으로 구부러진게 아니고 일직선으로 되어 있을 때 많이 들은 것 같다.
이제는 농지정리가 잘 되어 있고 기계화가 잘 되었서 그 정겨운 농부가가 들리지 않아서 아쉽다.
다들 그 막걸리와 그 못밥이 생각나지요.
그라고, 윤규용 이네가 현 집으로 이사가기 전에
사장깨밑에 창고옆이 논가운데가 집이였는데
집뒤엔 큰 나무가 많았지요.
그 때 그 시절에 농부가를 겁나게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