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허 어허하 어거리넘차 너화
-너너 너하 어거리 넘차 너어호
-어제 간밤에 꿈을 꾸니 실낱같은 이 내 몸이
-이 내 몸에 병이 들어 부르노니 어머닐세
-찾느니 냉수로다 일가친척이 많다더니
-부형친구 많어 보니 어느 누가 대신 가리
-용약 쓴들 소용있나 약을 쓰니 무엇 하나
-무녀 판사 디려다가 굿을 한들 소용있나
-어제 간밤 꿈을 꾸니 사자님네 달려들어
-한 손엔 몽치 들고 또 한 손에 사실 들고
-굽은 길을 곧게 달려 이 내 몸을 치고 보니
옛 부터 늘앗테는 초상이 나면 마을 전체가 잔치분위가 되었다.
사장깨서 장사지내고 상여가 나갈무렵 신작로 길에서 마을을 향해
하직인사로 상여가 3번을 올렸다 내렸다 하였는데 이때 마을 사람들이 '잘 가시라'고 많은 눈물을 훔쳤다.
특히 기억에 남는 상여는 방장쇠가 모조칼로 칼춤을 추면서 잡신(雜神)을 쫓는 상여였다.
이 상여는 늘앗테는 물론 지서앞을 지나 둠벙치와 평지사이 또랑앞 까지 가서 노제를 지냈는데
그 분의 신분은 여기서 이야기 안해도 다 짐작을 할 것으로 믿는다.
요즈음에는 시골에서도 영구차를 이용해서 운구를 하기 때문에 상여도 보기 힘들고, 상여소리도 사라지고 있다.
참고로 위 소리는 상두꾼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가면서 소리하는 선후창 방식의 민요이다.
그랑께.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하랑께.
고인이 되신 부모님들 생각이 많이 날것이요.
더 늦기전에 늘앗테 환자를 치료해 보세.
그라고 죽는데는 순서가 없승께 착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저승사자가 오늘도 누굴 찾고 있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