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황양파 수확모습 | | ▲ 출하직전의 삼일황양파 | | "삼일황양파는 고흥군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작황을 보였습니다" 왼쪽부터 고흥군 금산면 대흥농약사 김기완 사장, 재배농민 최현남씨, 흥농종묘 이병호 차장 | | | photo1.jpg) | ▲ 지난 4월 11일 삼일황양파 품종평가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양파의 재배작형은 잎양파재배, 조기출하재배, 다수확재배, 저장출하재배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재배되는 품종은 초극조생종, 극조생종,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뉜다. 초극조생종이나 극조생종을 사용하는 잎양파재배 및 조기출하재배의 가능지역은 제주도 북제주군과 남부 해안지대인 고흥군 금산면 등지가 대표적 주산지로 꼽힌다. 이 작형은 출하시기가 빠르고 생산량이 제한되어 있어 비교적 고가로 판매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추파재배에서는 단일·저온의 조건에서 비대가 가능한 품종일수록 이른 봄부터 비대가 시작되어 조기수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장이 구비대에 충분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는 온도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기온이 상승할 때까지 구의 비대가 지연되는 곳도 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겨울이 비교적 따뜻하고 해동이 빠른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짧은 일장에서도 비대가 잘 되는 품종을 재배해야 유리하다. 잎양파재배는 이른 봄 양파의 구비대가 진행되고 경엽이 억세지지 않은 상태에서 잎을 붙인 채로 수확, 출하하는 작형이다. 이 시기에는 뿌리를 제외한 포기 전체를 식용부분으로 한다. 완전히 비대된 조기출하용 알양파가 나오기 전인 3~5월에 출하되기 때문에 따뜻한 지방일수록 유리하다. 제주도에서는 3~4월에 출하하고, 전남, 경남 일부 지방은 4~5월에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잎양파재배작형으로 저온에서도 일찍 생육이 되고 단일조건에서도 비교적 빨리 비대되는 초극조생계의 품종이 적합하다. | | | | 지난 4월 11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신금마을에서는 신품종 삼일황양파, 양춘황양파 품종평가회가 열렸다. 흥농종묘 김양현 광주지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품평회에는 고흥 금산면 일대 양파재배 독농가 1백50여명이 참석해 시종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특히 품종에 관해 흥농종묘 최준화 연구원의 품종특성 소개와 재배자 최현남씨의 재배경험담, 재배포장 견학시에는 많은 질문과 재배의사를 밝히는 농민들이 속출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준화 연구원은 "삼일황양파는 초극조생종 품종으로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보다 상품성과 수량면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는 품종으로 4월 잎양파와 알양파 출하를 원하는 초극조생종 재배농가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품종입니다" 또한 "양춘황양파는 극조생종 고구형 품종으로 4월 중순이후 알양파로 출하가 가능한 극조생종으로 상품성에서 손색이 없는 품종이다"고 자신있게 두 품종 재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품종평가회에서 재배자인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최현남씨는 "숙기면에서나 수량성면에서 삼일황양파는 초극조생품종이 갖추어야 할 특성을 모두 지닌 품종이다"고 재배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고흥 금산면 신촌리 김하길씨, 진부석씨, 진기봉씨, 진중석씨, 대흥리 홍만기씨, 장행열씨 등도 삼일황양파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 photo5.jpg) "삼일황양파는 제주도에서 가장 우수한 작황을 보였습니다" 북제군 군 애월읍 고명하씨. | photo6.jpg) "앞으로 삼일황양파는 최고의 인기품종으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왼쪽부터 흥농종묘 애월읍 유일농약사 최정동 사장, 흥농종묘 장현모 제주소장 | | | 전국의 양파 최대 주산지는 단연 전남을 꼽을 수 있다. 99년 출하동향을 보면 가락동시장을 기준으로 총출하량의 58%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단연 출하비중이 높았다. 월별 출하분포를 보면 초극조생종, 극조생종이 출하되는 4월을 기준하면 제주가 물량면에서 63%를, 전남이 30% 가량이 출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년도 햇양파 주산지인 전남 고흥, 무안 등지에서는 8월 하순~9월 초순 파종시기에 집중적인 강우로 습해를 받은 파종상이 많아 묘종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입고병으로 고사한 곳도 있었다. 또한 생육기간중인 한 겨울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생장이 7~10일정도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작황과 맞물려 햇양파거래는 제주도 조생종양파의 경우, 예년보다 10일 가량 늦은 2월 중순부터 이루어져 3월에 재배면적의 70%이상 거래되었는데, 이는 작년동기의 50%보다 많은 수준이다. 특히 북제주군 한림읍, 애월읍에서 평당 1만원대 가격으로 거래가 형성된 곳도 있었다. 전남 고흥군은 3월 하순경 재배면적의 80%이상이 포전매매될 정도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조생종 포전매매 거래가격은 지난해보다 면적감소 및 작황부진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3월에 평당 7천5백원~8천5백(상품기준)으로 2월보다는 25% 높게 형성되었는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산 양파 도입계획량중 일부 양파가 도입되면서 산지유통 거래가 끊기기도 했다. | photo8.jpg) "삼일황양파의 상품성은 최고입니다." 왼쪽부터 제주도 북제주군 삼일농약사 고창민 사장, 흥농종묘 송승헌씨 | photo9.jpg) "금년도에 삼일황양파로 매우 높은 소득을 올렸습니다" 북제주군 애월읍 고내리 오창종씨부부. | | photo7.jpg) | 흥농종묘 최준화 연구원이 삼일황양파, 양춘황양파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삼일황양파 품종평가회에서 흥농종묘 광주지점 김양현 지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일황양파 재배사례를 들려주고 있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최현남씨. | etc1.gif) | 특성 및 재배시 유의사항 | ① | 구의 비대가 비교적 빨라 제주지방에서는 4월 중순, 남부 해안지방에서는 4월 하순~5월 상순에 알양파로 출하가 가능하다. | ② | 초세는 중강 정도이나 구의 비대성이 좋아 수량이 많은 고구형 양파이다. | ③ | 지나친 대묘는 추대의 우려가 있으므로 표준묘를 정식해야 한다. | ④ | 육묘상이나 토양산도(pH)를 6.8전후로 교정해 준다. | ⑤ | 묘상에서는 물론 본포에서도 인산을 많이 시용해야 정식후 활착이 좋아지고 겨울동안 뿌리의 신장이 좋다. | ⑥ | 재식밀도는 3백평당 약 3만주 정도가 적당하다. | | | 양춘황양파(가운데)는 구의 비대가 빠르고 수량성이 높아 재배면적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성은 삼일황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 박평근씨) | | |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최현남씨의 삼일황양파 재배개요를 간단히 소개한다. 최씨는 총 9백평에 삼일황양파를 재배했다. 지난 99년 9월 1일 파종하고 9월 13일 정식했으며 금년 4월 10일부터 수확을 실시했다. 본포에는 우분 7톤, 원예용복합비료 16포, 소석회 40포를 시용했다. 웃거름으로는 12월 중순 요소 3포를 시용하고 관수는 스프링클러를 이용, 8회정도 관수했다. 최씨는 금년도 작황은 날씨가 가물어 생육이 부진해 작년의 평당 9관에 비해 떨어지는 8관의 수확량을 예상했다. 평당 8관은 잎양파 출하를 기준할 때이지만 5관 내외가 평균 수확량임을 감안할 때 높은 수확량이라고 한다. 최씨는 "대구 산지유통인이 평당 1만원을 준다고할 정도로 삼일황양파의 상품성이 뛰어나 품종 특성이 마음에 쏙 듭니다. 타 품종은 분구도 많고 같은 시기에 파종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의 비대가 삼일황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삼일황양파를 꼭 재배할 계획입니다"라고 들려준다.  | photo11.jpg) 삼일황양파 수확모습. 제주도서서는 알양파로 수확해 망에 담아 출하한다. | | chart.gi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