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기사는 지난6월26일 고흥신문 서울김정석 기자가 재경향우회 진영화 회장을 취재했던 내용입니다.
이글은 고흥인을 위한 고흥사람 고흥사랑이라는 다음에 있는 카페에서 발췌한 글로써 카페주소는 (xx34) http://cafe.daum.net/ckp 입니다..
기사내용
재경 고흥군 향우회장(진영화)을 지난6월26일 서울 김정석 기자가 집중 밀착 취재했습니다.
김 ; 재경 23만 향우회장이 되려고 했던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셨나요?
회장 ; 예 저의 뜻은 뚜렷합니다. 우리 재경 고흥군 향우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4월에 창립되어 1948년 여수.순천 사건과 6.25동란으로 인해 민족의 운명과 함께 활동이 중단되는 운명을 맞기도 했지만, 1968년 월파 서민호 선생님을 정점으로 활화산처럼 그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 누대에 걸쳐 기라성 같은 회장단이 속속 배출되면서 충효를 기반으로 하는 유교주의적 운영으로 가치기반을 확고히 하여 왔고, 장학 재단의 설립과 연령과 성별에 따라 노인회,부인회,청년회를 발족시켜 활동하여 옴으로써 빛나는 업적과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전의 선배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향우회장이 되려고 했을 때 선배님들의 업적에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시대 상황의 급격한 발전은 아나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넘어가게 되었고 우리 향우들의 가치 창출 요소인 정서 또한 젊은 향우들을 중심으로 구시대의 유교주의적 사고 방식에서 신시대의 튀는 정서로 변화되어 어떻게든 이 튀는 정서를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기성세대 향우들에 대한 한치의 소홀함이나 섭섭함이 없이하려면 절묘한 조화가 필요한데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제가 이 일을 해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회장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김 : 회장님의 공약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
회장: 우선은 우리 향우들이 필요로 하는 만남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수년동안은 향우회 사무실이 협소하고 활용도가 한정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역대로 사무실의 확보와 유지 관리에 많은 신경을 서오셨고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 오셨습니다. 또한 당시로서는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충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조금만 노력과 지혜를 보탠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무실이 확보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한 결과 현재로서 이 부분은 다소 개선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둘째로는 기존의 틀 속에서 디지털화 되어가는 향우회를 만들고자 다짐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회장단을 이끌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 공약은 실현했으나 그 활용도 면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상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향우활동 연령층의 대다수가 장년층 이상 으로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며 반면에 소수인 젊은 향우들은 인터넷을 잘 다루지만 정서가 미미하여 이를 도외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성 향우들의 인터넷교육을 활성화하고 젊은 향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셋째로 무엇보다도 큰 공약은 향우회의 창설정신을 되살리고 목적을 실현하는 데에 있습니다. 부가되는 공약들은 시대에 변화에 맞춰 향우회의 바른 역사를 승계하고 미래상을 열어 가는 지표를 제시하는 것이 도덕적인 공약으로 항상 제시되고 이루어 져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째, 고문단 회의의 정례화와 자문위원회의 활성화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기존의 향우회의 모든 활동은 실제로 역대 회장을 역임하신 고문님들이나 향우회의 발전에 기여하신 경험 많은 자문위원님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제가 활성화를 요구했던 것은 잠시라도 후배들의 활동이 어긋나지 않도록 당부 드린다는 취지로 취임사에 말씀 드렸는데 선배님들의 애향정신과 관심은 더더욱 지대 하셨고 열심히 도와 주고 계십니다.
다섯째로는 고향의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로 우선적으로 축협과 연대하여 고흥 축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하고 알리기 위해 석학들을 모시고 세미나를 가졌고 수차에 걸쳐 품평회의 시식회를 갖는 등 다각적인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협과 수협 등을 통해 특산물 별로 이벤트를 계획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향과 연대한 모든 사업은 군수님이나 군청관계자의 승인과 협조 그리고 요청한 범위 내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제3기 지방선거로 변모 일신하는 고흥군의 모습과 함께 향우회의 애향활동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고향의 명소나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힘쓰고자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이벤트는 실현된바 없지만 수많은 향우들이 고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앞세워 고향 홍보에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 : 공약사항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것은 무엇이며 언제쯤에나 실현 가능할 지요?
회장: 향우회의 특성상 공약은 끝이 없다고 봅니다. 연속성과 지속성에 있다고 보며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도 향우회 정서에 부합되지 않으면 공허한 약속으로 폐기되어버리는 것이 우리 향우회의 속성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 드린 전항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충분히 설명된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 : 회장이 된 이후 하루일과는 어떻게 시작하는지요 ?
회장: 글쎄요. 사업가로서 바쁜 일정이지만 거의 매일 같이 향우회 사무실에 전달된 전화나 팩스내용을 점검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사무실로 직접 출근하여 향우회의 구체적인 스케줄을 짜고 조율하며 필요시 전회장단과 의논하여 사무총장에게 실무를 지시한 다음에 평상의 일과에 돌어갑니다.
김 : 회장이 되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회장: 좋은 점은 많습니다. 우선 향우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면서 그들의 훌륭한 제안과 기쁨과 애로를 듣고 그것이 각양각색이지만 깊은 애향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란 걸 느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동을 받은 것은 저의 일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득입니다. 또 고흥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 속에 살아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꼭 회장으로서 직책에 의해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임 후 고향에 대한 실로 많은 분야에 걸쳐 알게 되었고 자연, 문화, 역사, 예술, 유적 등과 특히 고흥인의 우수성은 너무나 큰 기백으로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회장이 되고 나쁜 점은 말씀하시라고 하셨는데 굳이 나쁜 점이라면 한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사업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의 자세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업 파트너나 가정에서 충분히 이해를 해주고 있지만 마음에 부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임기 중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가치에 비하면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겠지요
김 ; 회장이 된 후 하시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
회장: 아무래도 사업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죠. 시간을 효과적으로 쪼개 쓴다 하더라도 사업이 우선이냐 향우회가 우선이냐를 놓고 갈등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향우회는 임기가 정해져 있고 또 회장 경선에 나설 때 이미 사업적인 측면에서 타격을 입지 않도록 대비를 해놓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업의 기반이나 인사나 기술적인 문제에 만반의 대책을 수렴하고 난 후에 다른 공적인 임무를 맞아야 된다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양쪽 모두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처지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충분히 준비를 하여 왔고 오히려 사업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공을 모든 향우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김 : 그간의 선배 향우회장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회장: 참으로 대단한 열정과 역량을 발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아 향우회는 구체적인 스케줄 관리가 아주 어려운 가운데 행사가 이루어지고 발전되고 성과가 보이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등 외부단체와 연계하여 수많은 이벤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고향의 일에 만사 제쳐놓고 앞장서야 하는 등 외적인 면과 23만 재경향우의 관심이 집중된 내부의 각종 사업의 성과를 보면 가히 공익과 봉사와 애향정신을 높이 평가받아야만 된다고 생각하며 선배님들의 희생을 겸허히 받아들여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 ; 23만 재경 향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회장: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현대 생활은 과학과 문명이 지배를 하고 현실과 미래를 더욱 중요시하게 생각하며 특히 환경적으로 생존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도시 속에서 흐트러짐 없는 고향정서를 유지하고 승계 시키며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향우회에 열성을 다하여 참여해오고 계시는 향우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굳이 꼭 당부 드리고 싶은 한가지는 처음에 말했듯이 새로운 세대의 향우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고향의 개념을 심어주는데 힘써 달라는 것이며, 현재 향우회 최대의 걱정은 젊은 향우들을 참여시키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각종 행사시라도 온 가족이 참여하셔서 애향애민과 뿌리의 소중한 가치를 심어 줄 수 있도록 고흥신문과 김기자님께서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김 : 마지막으로 고향의 부모 형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회장: 비록 고향을 떠나서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애향 활동도 젖줄은 고향에 닿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향우들이 근대화, 도시화의 물결에 이끌리어 타향을 고향 삼아 삶을 영위하고 있을지라도 항상 고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어버린 적이 없이 바르게 살아가고 있음을 선물로 드립니다. 농촌 사회의 고령화로 많은 어려움과 도시로의 동경을 물리치고 꿋꿋이 고향을 지켜주고 계신 부모 형제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 :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울 김정석 기자 rla7970@hanmail.net
이글은 고흥인을 위한 고흥사람 고흥사랑이라는 다음에 있는 카페에서 발췌한 글로써 카페주소는 (xx34) http://cafe.daum.net/ckp 입니다..
재경 고흥군 향우회장(진영화)을 지난6월26일 서울 김정석 기자가 집중 밀착 취재했습니다.
김 ; 재경 23만 향우회장이 되려고 했던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셨나요?
회장 ; 예 저의 뜻은 뚜렷합니다. 우리 재경 고흥군 향우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4월에 창립되어 1948년 여수.순천 사건과 6.25동란으로 인해 민족의 운명과 함께 활동이 중단되는 운명을 맞기도 했지만, 1968년 월파 서민호 선생님을 정점으로 활화산처럼 그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 누대에 걸쳐 기라성 같은 회장단이 속속 배출되면서 충효를 기반으로 하는 유교주의적 운영으로 가치기반을 확고히 하여 왔고, 장학 재단의 설립과 연령과 성별에 따라 노인회,부인회,청년회를 발족시켜 활동하여 옴으로써 빛나는 업적과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전의 선배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향우회장이 되려고 했을 때 선배님들의 업적에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시대 상황의 급격한 발전은 아나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넘어가게 되었고 우리 향우들의 가치 창출 요소인 정서 또한 젊은 향우들을 중심으로 구시대의 유교주의적 사고 방식에서 신시대의 튀는 정서로 변화되어 어떻게든 이 튀는 정서를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기성세대 향우들에 대한 한치의 소홀함이나 섭섭함이 없이하려면 절묘한 조화가 필요한데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제가 이 일을 해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회장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김 : 회장님의 공약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
회장: 우선은 우리 향우들이 필요로 하는 만남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수년동안은 향우회 사무실이 협소하고 활용도가 한정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역대로 사무실의 확보와 유지 관리에 많은 신경을 서오셨고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 오셨습니다. 또한 당시로서는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충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조금만 노력과 지혜를 보탠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무실이 확보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한 결과 현재로서 이 부분은 다소 개선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둘째로는 기존의 틀 속에서 디지털화 되어가는 향우회를 만들고자 다짐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회장단을 이끌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 공약은 실현했으나 그 활용도 면에서는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상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향우활동 연령층의 대다수가 장년층 이상 으로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며 반면에 소수인 젊은 향우들은 인터넷을 잘 다루지만 정서가 미미하여 이를 도외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기성 향우들의 인터넷교육을 활성화하고 젊은 향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셋째로 무엇보다도 큰 공약은 향우회의 창설정신을 되살리고 목적을 실현하는 데에 있습니다. 부가되는 공약들은 시대에 변화에 맞춰 향우회의 바른 역사를 승계하고 미래상을 열어 가는 지표를 제시하는 것이 도덕적인 공약으로 항상 제시되고 이루어 져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째, 고문단 회의의 정례화와 자문위원회의 활성화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기존의 향우회의 모든 활동은 실제로 역대 회장을 역임하신 고문님들이나 향우회의 발전에 기여하신 경험 많은 자문위원님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제가 활성화를 요구했던 것은 잠시라도 후배들의 활동이 어긋나지 않도록 당부 드린다는 취지로 취임사에 말씀 드렸는데 선배님들의 애향정신과 관심은 더더욱 지대 하셨고 열심히 도와 주고 계십니다.
다섯째로는 고향의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로 우선적으로 축협과 연대하여 고흥 축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하고 알리기 위해 석학들을 모시고 세미나를 가졌고 수차에 걸쳐 품평회의 시식회를 갖는 등 다각적인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협과 수협 등을 통해 특산물 별로 이벤트를 계획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향과 연대한 모든 사업은 군수님이나 군청관계자의 승인과 협조 그리고 요청한 범위 내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제3기 지방선거로 변모 일신하는 고흥군의 모습과 함께 향우회의 애향활동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고향의 명소나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힘쓰고자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이벤트는 실현된바 없지만 수많은 향우들이 고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앞세워 고향 홍보에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 : 공약사항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것은 무엇이며 언제쯤에나 실현 가능할 지요?
회장: 향우회의 특성상 공약은 끝이 없다고 봅니다. 연속성과 지속성에 있다고 보며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도 향우회 정서에 부합되지 않으면 공허한 약속으로 폐기되어버리는 것이 우리 향우회의 속성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 드린 전항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충분히 설명된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 : 회장이 된 이후 하루일과는 어떻게 시작하는지요 ?
회장: 글쎄요. 사업가로서 바쁜 일정이지만 거의 매일 같이 향우회 사무실에 전달된 전화나 팩스내용을 점검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사무실로 직접 출근하여 향우회의 구체적인 스케줄을 짜고 조율하며 필요시 전회장단과 의논하여 사무총장에게 실무를 지시한 다음에 평상의 일과에 돌어갑니다.
김 : 회장이 되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회장: 좋은 점은 많습니다. 우선 향우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면서 그들의 훌륭한 제안과 기쁨과 애로를 듣고 그것이 각양각색이지만 깊은 애향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란 걸 느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동을 받은 것은 저의 일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득입니다. 또 고흥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 속에 살아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꼭 회장으로서 직책에 의해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임 후 고향에 대한 실로 많은 분야에 걸쳐 알게 되었고 자연, 문화, 역사, 예술, 유적 등과 특히 고흥인의 우수성은 너무나 큰 기백으로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회장이 되고 나쁜 점은 말씀하시라고 하셨는데 굳이 나쁜 점이라면 한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사업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의 자세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업 파트너나 가정에서 충분히 이해를 해주고 있지만 마음에 부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임기 중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가치에 비하면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겠지요
김 ; 회장이 된 후 하시는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
회장: 아무래도 사업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죠. 시간을 효과적으로 쪼개 쓴다 하더라도 사업이 우선이냐 향우회가 우선이냐를 놓고 갈등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향우회는 임기가 정해져 있고 또 회장 경선에 나설 때 이미 사업적인 측면에서 타격을 입지 않도록 대비를 해놓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업의 기반이나 인사나 기술적인 문제에 만반의 대책을 수렴하고 난 후에 다른 공적인 임무를 맞아야 된다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양쪽 모두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처지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충분히 준비를 하여 왔고 오히려 사업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공을 모든 향우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김 : 그간의 선배 향우회장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회장: 참으로 대단한 열정과 역량을 발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아 향우회는 구체적인 스케줄 관리가 아주 어려운 가운데 행사가 이루어지고 발전되고 성과가 보이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등 외부단체와 연계하여 수많은 이벤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고향의 일에 만사 제쳐놓고 앞장서야 하는 등 외적인 면과 23만 재경향우의 관심이 집중된 내부의 각종 사업의 성과를 보면 가히 공익과 봉사와 애향정신을 높이 평가받아야만 된다고 생각하며 선배님들의 희생을 겸허히 받아들여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 ; 23만 재경 향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회장: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현대 생활은 과학과 문명이 지배를 하고 현실과 미래를 더욱 중요시하게 생각하며 특히 환경적으로 생존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도시 속에서 흐트러짐 없는 고향정서를 유지하고 승계 시키며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향우회에 열성을 다하여 참여해오고 계시는 향우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굳이 꼭 당부 드리고 싶은 한가지는 처음에 말했듯이 새로운 세대의 향우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고향의 개념을 심어주는데 힘써 달라는 것이며, 현재 향우회 최대의 걱정은 젊은 향우들을 참여시키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각종 행사시라도 온 가족이 참여하셔서 애향애민과 뿌리의 소중한 가치를 심어 줄 수 있도록 고흥신문과 김기자님께서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김 : 마지막으로 고향의 부모 형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회장: 비록 고향을 떠나서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애향 활동도 젖줄은 고향에 닿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향우들이 근대화, 도시화의 물결에 이끌리어 타향을 고향 삼아 삶을 영위하고 있을지라도 항상 고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어버린 적이 없이 바르게 살아가고 있음을 선물로 드립니다. 농촌 사회의 고령화로 많은 어려움과 도시로의 동경을 물리치고 꿋꿋이 고향을 지켜주고 계신 부모 형제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 :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울 김정석 기자 rla79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