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작은 금돼지 하나 달랑
달랑 메달고 있는 핸드폰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그런
데 튼튼한 직장에 다니는 남편도 있고 또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는 앞집 아주머니는 아직까지도 그렇게 흔해빠
진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딸이 사주었다며 아주머니가 핸드폰을 자랑했다.
"나 이제 딸한테 배워서 문자도 잘 보낸다."
그러면서 문자 보내기의 첫 경험담을 한바탕 펼쳐 놓았다.
"문자 보내는 방법을 배우자마자 기쁜 마음에 첫 번째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
지. '자기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라고 말이야. 얼마나 즐겁던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화답이 없는 거야. 혹시 안들어간 건 아닐까 해서 또다시 '자기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라고 보냈지. 뭐라고 답장이 올까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말이야. 그
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답글이 오지 않는거야."
생애 처음으로 문자 메세지라는 것을 그것도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메세지를 보
냈는데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 아주머니는 은근히 화도 나고 자존심까지 상해 퇴
근하자마자 남편에게 퍼부었다.
"내 문자 안 받았어? 무슨 사람이 그래? 받았으면 답례를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아이고, 그것도 문자라고 보냈어?'
"아니 그게 뭐 어때서? 유치해?"
"누가 볼까봐 창피해서 혼났네. 맞춤법을 그렇게도 몰라?"
그 말을 들은 아주머니 자신이 보낸 문자를 확인해보니 핸드폰에는 '자기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가 아닌 '자기 하늘만큼 똥만큼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나. 그러니까 '땅'을 똥으로 오타를 친 것이었다.
그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아저씨 후배 왈 "아이고, 형은 참 좋겠어. 부러워. 아니
그래, 형수가 형을 얼마나 사랑하면 하다못해 '그것'까지 사랑한다고 했겠어?'
ps: 이글은 해피데이스 사월호 에서 옮겼어요.
재미나는 글인것 같구요 누구나 핸드폰에
얽힌 이런 기억들이 하나쯤 있을거라 생각
해요.
아주머니가 참 귀엽지요.
아무 어려움없이 살아왔던 것처럼
그 아주머니도 핸폰이 없어도
아무 어려움없이 살아왔으리라
그러나 처음부터 핸폰을 구입했던 사람들은
없으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분실하거나 고장이나면 또 핸폰을 구입하는거구
아무튼, 그 아주머니에게
딸이 핸폰을 사주었으니 얼매나 기쁘고 자랑하고 싶었겠는가!
물론 핸폰을 사용하는 것도 서툴었을거구
오타로 보냈을망정 그리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것 같은디
남이보면 쬐금 창피할수도 있겠지만
그것만큼 사랑한다고 했으니.....하하하
나는 핸폰에 얽힌 쨈나는 야그는 없는디,,
혹시 칭구는 있는감?
올만에 이렇게 안부를 전하네--자알 지내고 있겠지
벌써 한주도 반이 지나가는구먼
봄햇살 만큼이나 행복하시게나
그럼 또 보세~
흐르는곡 / 미치도록 그리운.. - C.B 공개음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