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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금(新錦) : 본 마을은 원래 금진에 속하였으며 산모퉁이를 끼고 도는 곳에 위치한다하여 “샛감도리”라 부르다가 새로 생긴 마을이므로 새신(新)자를 붙여 신금(新錦)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09.25 16:36

이재석 친구에게

조회 수 1884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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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사는가?
가족들은 무사평안한가?
내 이름 보자마자 "오이...그 쉐끼..."함시롱 얼렁 생각이 나는가?

이번 추석에 재석이 자네가 이 게시글을 볼런지 모르겠네만
이 게시글을 보거든 부디 연락을 한 번 취했으면 하네.
20년 전 쯤 최경호 결혼식 때 본 것이 마지막이었네만
고향을 생각할 적이면 항상 재석이 자네가 그리운 이유는
그만큼 자네와 어우러져 보냈던 유년시절이 그립기 때문일지라.

저 아래 여기저기 자네와 내가 신금 언저리에 뿌리고 다녔던
유년시절의 아릿한 추억들이 깔려 있네만
초등학교 1학년 겨울, 내 책보가 논바닥에 날려서 울고 서있을 때
주저없이 맨발로 얼음속으로 뛰어들어 책과 공책들을 주웠던 사람이 자네였네.
초등학교 3학년 때, 둘이 하교길에 감도리서 장난치다가 내 실수로 팔을 다쳐
각구목으로 기부스를 하기도 했었네.
빠침,구슬,핵꼭기,간첩놀이,개작대기,삼팔선,이깡뽈,산꽃,삐삐,감똥,고롱게,때알... ...
자네와 나는 사시사철 한 집 식구처럼 살다시피 붙어 다녔네.
20년 전쯤 최경호 결혼 때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사회를 보던 자네의 모습과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한데
그때를 마지막으로 지금은 서로 연락조차 안되는 것이 몹시 애도롭구먼.

자네가 컴퓨터와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자네를 아는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내가 자네를 찾더라는 말을 전할 수도 있을 것이네만
자네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그 아이는 컴퓨터 도사일 것이므로 그 아이 손을 빌어서라도
꼭 여기에 자네의 반가운 댓글이 달리길 추석 연휴동안 손꼽아 기다려 보겠네.

그리하여 올 가을, 저 아래 김연모 친구의 제안대로
우리가 한 자리에 모이는 그런 기적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희망하네.

자네 말고도 얼렁 떠오르는 토끼띠 모든 친구들,
경호,용배,재옥,갑석,한섭,병환,영호,인자,은숙,연화,선자,은경,현숙,길포,상종,연모...
포근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길 바라며, 혹여 이 글을 읽거들랑
반가운 얼굴 쨘~~하고 들이밀어 보시길 손꼽아 기다려 보겠네.

신금에 탯줄을 묻은 어르신님들, 친구님들, 후배님들, 조카님들, 동생님들...
모두가 신금에서 한 날 한 시에 모이지는 못할 지라도
여기 또하나의 거금도 신금부락, 카페에서 한마음되어 옛정을 되새김하시면서
즐겁고, 풍성하고, 포근한 추석 보내시길 빕니다.

추석마저도 가보지는 못하지만, 신도까끔하고 팽전이 그립습니다.
고향이 거금도 하고도 샛감도리라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02-2636-8883)

예전에는 추석이믄 동각에서 콩쿨대회를 했었는디... ...
올해는 어짠다요... ...
  • ?
    인자 2004.09.27 16:51
    어찌하여...
    보기가 애타게 찾는 재석이는 꼼짝을 안 하는지..
    많은 세월이 변해도.
    많은 것이 바뀌어도 잊혀지지 않은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어릴적 소꼽친구와 놀던 추억일것같다..
    많은 친구들과 마을을 뛰어다니면서 놀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아이들이 자라서
    사춘기라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니..
    세월은 말없이 참 많이도 달려 온 것 같다..

    이번 명절이 끝나고 보기가 찾는 그리운 친구들과 만나서
    옛추억을 되찾으면서 소주라도 한잔하면 좋겠다..

    서로를 확인하는 자리,,
    살아있음을 알리는 자리,,
    모두 한곳에 모여서
    소담스런 대화를 나눈다면
    더없는 행복이 있을까..

    난 조금후면 안산으로 달려야겠다..
    명절전야를 친정에서 보내고,,
    내일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게,,
    아름다운 추석이길 바라는 인자..
  • ?
    섬맨 2004.10.01 09:35
    보기. 인자야 추석들 잘 보냈냐
    꼼작안고 연휴기간도 모자라 하루 결근하면서까지 집에 틀혀박혀 움직이지도 못했다.
    조그만 사고가 있어 세수대를 좀 다쳤거든
    모두 건강하시지
    인자신랑은 내가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던걱 같다
    이번에 누가 왔다갔는지 모르겠다
    항상 밝을수만 없지만 그렇다고 항상 어두운것도 아니니
    기회가 되면 모두 한자리에 모일수 있겠지
  • ?
    보기 2004.10.01 11:03
    친구들 치닥거리 하느라 무리하셨나용?
    그나 저나 추석은 잘 쇠셨던 것 같은데
    세수를 얼마나 씨게 해부렀다요.
    어째 오라는 재석이 시키는 안오고
    집안만 융성하넹.
  • ?
    인자 2004.10.01 11:24
    오빠,,히히 세수대야를 다쳐서 어짠다요..

    그래도 넘 보기 좋아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
    울신랑은 오빠를 기억하는데,,
    모른다니요,,
    11년전 신금살때,,
    오빠집에서 하루밤..묵고 왔는데,,
    그것을 잊어버리다니요,..
    그래도 우리신랑은 인기오빠,,그러면 얼른 알아 든는디,,
    뵌적이 있어서,,

    항상 건강하시고,,언제 보기 시골가면...
    함 따라 갈게요..
  • ?
    최인기 2004.10.01 13:31
    인자야 기억이 도저히 안나는것 같구나
    그나저나 이번에 성묘는 했는지 모르겠다
    보기야 재석이 전화번화 알려줄게 hp 016-501-xxxx재석이가 인정은 참 많았는데.......
    통화 하면서 안부 전해라
  • ?
    동상 2004.10.01 15:05
    이론...
    등하불명이었슴다.
    비리비리탱큐뽀유어까인드.
  • ?
    인자 2004.10.01 16:24
    오빠~~
    추석 전주에..울오빠,재춘이,성일이,,
    이렇게 대표단이 다녀왔어라..
    근디..작은아버지 산소가 말이 아닌가봐요..
    질척거리고..나무도 우거지고..
    빠른시일안에,,대책이 필요하다고 한것 같아요..

    시골에 사는 관계로 오빠가 신경쓸일이 많아서,,
    어쩐대유..
    늘 건강하시고,,만나면 만난것 많이 먹읍시다,,
    모두,,모두,,
  • ?
    진양미 2004.10.01 23:37
    최보기님~~~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글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감동 받아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 군요.
    아마 고향 친구들은 언제나 우리들 가슴속에 있지요
    항상 잘 되길 바라고 그립고.... 건강하고
    바쁘셔도 고향에 한번 내려 오세요.
    저가 나이 먹어 만호씨랑 고향에 살면 꼭 초대
    할께요.
    보기 선배님 홧팅~~~~~
  • ?
    최보기 2004.10.02 13:17
    오랫만이네요.
    벌써 초대받은 양 가슴이 뽀땃합니다.
    기꺼이 초대해주셔서 캄사!
    재석이 저 시키는
    20년 전에 섬진강 숭어 잡으로 간다드만
    아무래도 숭어하고 살림 채러 부렀는갑소.
  • ?
    이재석(선) 2004.10.02 20:21
    그리운 친구 보기 보고픈 친구 보기
    보고픈 친구들
    모두들 가정의행복과 건강한지....추석은 잘세겠지?
    세상사는것이 마음대로 안되는것 같아...
    고향친구들 생각은 늘 하지만..... 살아온 인생사가 그런것 같아..;;
    어그저께 섬진강 고속도로다리 밑에서 낚시 하고 있는데
    고기가 (월척) 이 물고 있는순간에.... 그리운 보기 친구 에게 전화를
    20년만에 받았다네...
    ''여보세요'' 그 목소리 듣는순간..보기 아닌가?하면서 한번에 알아 봤다네...자네인줄 ;;
    그 만큼 고향 친구 목소리는 잊어버릴수가 없는가봐..^^
    늦은 것이 빠를수도 있다네//이못난 친구를 찾아 주다니 고맙다네..
    나중에 만나면 소주 댓병^^ 한병....절대 남안주고 자네만 먹을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 하겠네...고맙네...거금도 신금부락 63년 토끼띠.남.여 친구들이
    약 20명가까이 되지만...나 부터 단결 화합이..안된것 같아..;;
    계를 만들기도 전에..친구들 끼리 싸움질하고 내생일이 1월 9일 이 빨라서
    항시 손해 였다네..-_-(오래전 일이지만 [웃음])
    인생 40넘어 만남이 시작 될것 같아 좋은 예감이 드네....
    수도권에 사는 분들꼐 안부나..전하게..옛추억이 세상 떠올르는 구나....
    자네가 거금도 옛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난 쓸말이 없다네...
    이번 구정떄 아니면 여름에 가족과 함께 거금도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든
    술을 마시든 함께 어울러..못다한 이야기 나누세..// 그래도 고향 까마귀가
    제일 그리운 곳일세...
    -그럼 광양만에서 친구재석(선)-
  • ?
    최보기 2004.10.03 02:26
    ''여보세요'' 그 목소리 듣는순간..보기 아닌가?하면서 한번에 알아 봤다네...자네인줄 ;;
    .....................................................................................................................
    그랬었군.
    자네도 날 잊지 않고 있었군.
    목소리 듣는 순간 나라는 것을 직감했다니...
    참으로 고맙네. 고맙구먼.
    얼렁 만나 쇠주 댓병 까면서 삼일 밤낮으로 회포를 풀세나.
    섬진강 숭어는 많이 잡았는가?
    냉겨놓소. 회쳐묵게.

    딴넘들도 싸게싸게 맨상 내밀어봐라.
    써글넘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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