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대형 농어들고 기뻐하는 중매인[연합뉴스 2004-04-27 15:42]
(고흥=연합뉴스) 전남 고흥군 녹동항 위판장에서 한 중매인이 초대형 농어(Lateolabrax japonicus)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인근 득량만에서 잡힌 이 농어는 길이 130㎝에 몸통둘레 75.5㎝, 무게 18.5㎏로 초등학생 1,2학년 만한 근래에 보기드문 대물(大物)이다.
이 농어는 긴 원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린 낚시에 미끼를 달아 물고기를 잡는 방식인 주낙에 의해 잡혔는데 요즘에는 어족자원이 많이 고갈돼 이처럼 큰 농어를 좀처럼 보기 쉽지 않다.
위판되자 마자 낙찰돼 서울 횟집으로 72만원에 팔려나갔다고.
농어는 농어과의 바다 물고기로 몸은 약간 길고 납작하며 등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 배는 은백색이다.
추자도와 거문도 등 깊은 해역에서 겨울을 보낸 뒤 5-6월에 고흥과 장흥 등 남해안 연안으로 이동, 산란한다. (글.사진 = 송형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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