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무새 인간 ◇
최초로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았던
라이트가 만찬에 초대되어 갔다.
거기에서 그는 친구로 부터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다.
그 만찬에서 어떤 사람이 최초로 비행한
사람은 라이트가 아니라 랭글리 교수라고
우기는대도 라이트는 아무 항변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는 "자네는 입이 너무 무거워.
그래도 자신의 권리는 주장해야 하지 않겠나?
저 사람들이 자네의 업적을 탈취하고 있잖아.
어서 말을 하게." 라고 말했다.
그러자 라이트는 친구의 독촉에 못 이겨
사람들 앞에서 나지막이 말했다.
"새들 가운데서 가장 말은 잘 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가 앵무새입니다."
새는 하늘을 날 수 있음을 말로 하지 않고
그저 하늘을 난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을 말로 대변하지 않는다.
업적과 열매로보일 뿐이다.
사람이 말이 많아질 때가 언제일까?
잘못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 업적이 없을 때다.
제 구실을 못하고 입으로만 자신을
커버하는 사람, 그는 앵무새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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