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주름져가는 아내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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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허무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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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고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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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도 주름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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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밑에 앉아있는 저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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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우리를 기다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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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코져 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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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저 세상으로 인도하는 메신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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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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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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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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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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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이 그리워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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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안고가려는 못다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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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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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雲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