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정다운 손맛~ 김부각만들기~

명천마을 정은이 할머님~

설이 다가오는 요즘 매일매일 바쁘게 생활하고 계신답니다.

어제는 명태와 오징어를 손질하여 건조하시고

오늘은 나물반찬에 넣을 굴을까시고 또 딸래미가 좋아하는

김부각을 만드시느라 바쁜모습입니다.

강원도에서 온 저는 생소하기만 하지만

정성가득한 김부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번 볼까요?

갖은양념으로 육수를 내어 간을 딱맞춘 찹쌀풀을

두껍한 김에 우선 한겹 바르고 또 김 한장을 붙이고

찹쌀풀을 바른답니다.

고소한 국산깨 솔솔 뿌리고 바람불어 먼지날릴까

실내에서 하루 건조합니다.

실내에서 하루 건조한 부각은 햇빛에 하루 잘말려 차곡차곡

담아놓으면 얼른와서 맛있게 먹어줄 자식이 더 기다려집니다.

허리굽은 우리 어머님 넋두리 "설이라고 다가오면 할일이 왜이리 많은지"..

하시면서도 낼은 목욕탕에 다녀오고 모레는 봄에 뜯어 삶아놓은 쑥넣고

사위좋아하는 찰떡을 하신다고 합니다.

모든부모가 그렇듯이 자식들 먹이려고 힘든줄도 모르고

이것저것 장만하신답니다.  

설날이 며칠 남지않았네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맛있는거 많은 고향으로 얼른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