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오늘(06.02.21) 전남 고흥군 금산 제일 초등학교에서 일일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었습니다.
(06.02.21 kbs9 스포츠뉴스 중에서)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TV에서만 축구를 보다 직접 해보니 더 재미있어요"
조용한 섬마을 초등학교 운동장이 오랜만에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21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금산 제일초등학교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한국 맥도날드가 공동 주최한 어린이 축구교실.
방학중이지만 이 학교 40여명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TV에서만 보던 축구 선수들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축구교실에는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 축구팀 한창호(40) 코치를 비롯, 전 국가대표 박재홍 선수와 유상수 선수가 참석해 공 차는 법과 헤딩 등 축구 기본기에 대해 교육했다.
어린이들은 처음 배우는 기본기 교육이 신기한듯 시종일관 웃으며 즐겁게 공을 찼으며 친구들이 가끔 실수를 할때면 폭소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실전 축구 게임에는 한창호 코치가 1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니 축구 경기를 열었고 2-6학년 어린이들은 선수들과 함께 30여분간 축구 경기를 했다.
경기를 마친 어린이들은 한국 맥도날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마련한 축구공을 안고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해성(12)군은 "TV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공을 차니 훨씬 실감나고 재미있다"며 "중학교에 가서도 더 축구를 열심히 해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전남도내 22개 시,군을 돌며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창호 코치는 "도시 어린이에 비해 축구 교육을 접할 기회가 드문 시골 어린이들에게 진짜 축구를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축구교실을 하고 있다"며 "맑은 공기 속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해보니 즐겁다"고 말했다.
축구 강사로 나선 박재홍 선수는 "어렸을때부터 시골에서 축구를 시작해 아이들에게 더 정이 간다"며 "열심히 연습한다면 우수한 축구 선수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드레곤즈와 축구교실을 공동주최한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와 '유소년 축구교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축구 용품과 행사 전반을 지원하는 한편 내달부터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고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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