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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얼싸절싸에 그런 뜻이!

 

 

얼씨구절씨구 들어간다. 품바하고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한 때, 공연만 있으면 찾아가서 같이 즐겼던 각설이 타령!

극으로서 각설이 타령이 좋았던 점은 관객들도 각설이와 같이 호흡을 하면서 극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것이었다.

피에로와 각설이편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가 있으니 각설이 타령은 그만두고 오늘의 주제어인 얼씨구절씨구 얼싸절싸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

 

얼씨구절씨구는 위의 예문에서 보듯이 흥겨울 때에 장단을 맞추며 변화 있게 내는 소리라는 뜻을 가진 감탄사다. 또한 얼씨구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등과 같이 쓰이고 있음도 볼 수 있다. 결국 이 단어 자체에는 뜻 외의 다른 특별한 의미가 없는데, 얼싸절싸는 조금 색다른 의미가 있다.

얼싸절싸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흥이 나서 뛰노는 모양. 중간에서 양편이 다 좋도록 주선하는 모양.

 

뜻의 은 우리가 아는 것인데 는 조금 생소하다.

그래서 의 쓰이는 예문을 찾아보니

아무리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라도 그가 나서면 얼싸절싸 금방 해결된다.’

수완이 좋은 중매쟁이가 얼싸절싸해서 양가가 무난히 사돈을 맺었다.’ 등으로 쓰여 있다.(위 예문에서 앞 문장은 부사로 뒷 문장은 동사로 쓰인 것임)

 

이쯤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양편이 다 좋도록 주선을 하는 것은 말솜씨가 좋아야 하고 , 또한 말솜씨가 좋다는 것은 조금은 허풍을 치는 등 사기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비추어 얼싸절싸의 뜻 는 조금 사바사바해서 어찌어찌 해결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한편, 사바사바는 다들 아는 바와 같이 뒷거래를 통하여 떳떳하지 못하게 은밀히 일을 조작하는 짓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일본어이다.

 

  • ?
    무적 2010.12.29 21:48
    NLL(북방한계선)이 지구상의 화약고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단다.

    NLL은 Northern  Limit  Line 의 머릿글자를 따서 불리는 이름으로 1953년 정전 직후

    클라크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북한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경계선을 이른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1953년 7월 27일 이루어진 정전협정에서는 남북한 간 육상경계선만

    설정하고 해양경계선은 설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던 클라크(Mark Wayne Clark)가 정전협정 직후 북한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북한에 공식 통보도 하지 않은 해양의 한계선이다.

    (네이버 백과에서 발췌)

     
    지도를 내 눈으로 봐도 북한측에서 이를 수용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시사저널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으면서도
    직접적으로 이를 다루지 않고 외교적 및 평화적으로 다루어 화해무드를 조성해서
    북한측에서 시비를 걸 기회를 주지 않아 잘 넘어 왔는데
    작금의 이명박 정부에서는 북한측에게 시비를 걸 빌미를 제공하는 정책을 폈기에
    지구상의 유일한 화약고가 되어 온 국민이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바라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전쟁이 일어나면?
    이긴다고 이긴 것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기에다 한 술 더 떠 내년에는 서해사령부를 창설한다고 하니
    정녕 이들은 7천만 동포의 통일에의 염원을 아는지 모르는지?
     
    누구의 말대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힘들여 닦아놓은 통일에의 길을
    이명박 정부는 하루 아침에 무너뜨려 버린 것이다.
    역사의 심판을 어떻게 견뎌낼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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