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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 손녀딸을 보면서1
제118화 : 손녀딸을 보면서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른다.」고 국어사전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이 설명보다는 「자기가 낳은 자식보다 그 자식이... -
제107화 : 이름과 별명1
제107화 : 이름과 별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나의 이름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의미로 각인되어 있을까? 나는 수없이 많은 옛 선인들의 이름과 경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그 사람을 잘 안다’고... -
제99화 : 자리보전1
제99화 : 자리보전 (부제 : 너무나 먼, 그러나 꼭 가야만 할 길) 재를 넘고 논길을 지그재그로 돌아야 했던 십리가 넘는 등굣길에 몸을 날려 버릴 것 같은 세찬 비바람과 온 길을 하얗게 뒤덮어 버린 눈은 대나무 비닐우산보다 더 여린 소년에게는 아버지와 선... -
제68화 : 진자리
제68화 : 진자리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이하 생략) 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의 날’(언제부터인가 ‘어버이의 날’로 바뀌었지만)이면 어김없이 합창으로 ... -
제52화 : 가을운동회1
제52화 : 가을운동회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청명한 가을 하늘에 펄럭이는 만국기를 머리에 이고 달리기, 공굴리기, 바구니 터뜨리기, 마스게임과 텀블링, 기마전, 줄다리기 그리고 마지막인 각 학년 별 남녀 두 사람씩으로 구성된 이어달리기로 막을 ... -
제51화 : 새치기1
제51화 : 새치기 새치기 : ①순서를 어기고 남의 자리에 슬며시 끼어드는 행위. 또는 그런 사람. ②맡아서 하고 있는 일 사이에 틈틈이 다른 일을 하는 것. ③중간에 끼어들어 성과를 가로채거나 일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또는 그런 사람. 우리 보통사람들이 ‘... -
제40화 : 자빡1
제40화 : 자빡 1985년 어느 날.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 나의 군 입대 송별연에도 참석했으나 그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던 친구가 내가 살고 있던 여수로 나를 찾아왔다. 나도 잘 알고 있는 간호사와 결혼한 사실은 풍문으로 들어 알고 있던 터라 안... -
제31화 : 먹어야 산다!1
제31화 : 먹어야 산다!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衣, 食 , 住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라 생각된다. 잘 입고 못 입은 것이야 정도의 차이이지 큰 문제가 아니요, 집의 평수가 크고 작고도... -
제19화 : 망고1
제19화 : 망고 요즘에도 설날이나 정월 대보름날이면 연을 날리는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을 하긴 하지만 연을 날리는 곳이 시골이 아니라 도회지의 특정 지역이 대부분이다. 또한 연도 어릴 적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날렸던 그런 순수한 연이 아니라 전문... -
제2화 : 마중물1
제2화 : 마중물 아직 수도시설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60년대. 우리가 유학하고 있는 광주 등 도회지의 식수원은 펌프로 퍼 올리는 지하수가 주였다. 물론 당시에 차츰차츰 수도설비를 하고 있어서 우리가 자취를 하고 있는 집에도 수도는 설비되어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