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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 야비다리1
제36화 : 야비다리 2010년 호랑이해에 맞추어 한겨레신문의 모 기자가 반상의 제왕들인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에 대하여 호랑이를 빗댄 사자성어로 이렇게 풀이했다. 이창호 - 호거용반(虎踞龍蟠:호랑이가 걸터앉고 용인 서린 듯 웅장함) 이세돌 - 호시탐탐(... -
제35화 : 애면글면1
제35화 : 애면글면 「거금도닷컴」의 『 금산종합고등학교 2회 창』에 김문학이라는 친구가 제45회 세무사자격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올라 있다. 금산종고 2회면 나하고 몇 년 차이인지 모르지만 대략 9년 내지 10년(?)정도의 차이가 난 것 같은데, 이로써 ... -
제34화 : 우리는 나무꾼2
제34화 : 우리는 나무꾼! 뗏꼬리(지게나 조락 등의 위에 높게 쌓아올린 짐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묶는 줄) 위 내용은 내가 쓴 ‘거금도 닷컴’이란 책의 「전라도 사투리」편에서 발췌한 것이다. ‘거금도 닷컴’을 발간할 그때는 뗏꼬리의 표준어인 ‘동바’를 알지 ... -
제33화 : 풀등1
제33화 : 풀등 10월의 한 가운데인 지난 10월 15일(금요일)에 달그림자 형님에게서 ‘내일, 토요일인데 무슨 계획이 있느냐?’는 전화가 왔다. ‘아직 계획이 없다’는 나의 대답에 금산엘 가잔다. 내년에 퇴직하고 짓겠다는 집의 터를 닦기 위하여 굴삭기 등 장비... -
제32화 : 먼가래1
제32화 : 먼가래 언젠가 지리산 계곡에 있는 달궁마을에서 시작하여 반야봉을 오를 때. 새벽부터 오르는 산의 정상 부근에 거의 다 와서 마지막 호흡을 조절하면서 다리쉼을 한 곳은 누군가의 돌본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곳곳이 패인 오래된 무덤이었다. 우... -
제31화 : 먹어야 산다!1
제31화 : 먹어야 산다!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衣, 食 , 住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라 생각된다. 잘 입고 못 입은 것이야 정도의 차이이지 큰 문제가 아니요, 집의 평수가 크고 작고도... -
제30화 : 에끼다3
제30화 : 에끼다 사람이 살지 않은 고향의 우리 집은 마을의 소방도로를 만드는데 이쪽이 들어가고 저쪽이 들어가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뜯기고 말았는데, 마을의 한 가운데에 있는 그 집터는 마을의 일부 양심 없는 사람들의 쓰레기장으로 변하여서 이번에 특... -
제29화 : 섶다리1
제29화 : 섶다리 춘향전의 두 주인공인 성춘향과 이몽룡이 실존 인물인지에 대하여는 학자들 간에 끊임없이 회자된 논제였다. 그런데 이번에 그 실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하는 인터넷에서 옮겨온 "성춘향과 이도령은 실존인물이었다" 주장의 내용 요지 중... -
제28화 : 흥정도 여러 가지1
제28화 : 흥정도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사상이 주를 이루었던 조선시대 후기까지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계급사회가 형성되었다가 실학사상이 발달된 18세기 후반기부터 농보다는 공과 상이 차츰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 -
제27화 : 명개1
제27화 : 명개 ‘석 달 장마에도 개부심이 제일’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끝판에 가서야 평가가 가능한 경우와 끝마무리가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개부심은 무엇이며 왜 이런 속담이 생겨났을까? 「장마가 ... -
제26화 : 상앗대1
제26화 : 상앗대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 중 략 -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우리 금산에서 태어고 자란 30세 이상의 남자들 중 노를 못 젓는 사람이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나의 대답은 ‘글쎄’이다) 그리고 삿대도 젓는다고 할까? (여기에 대... -
제25화 : 상고대1
제25화 : 상고대 상고대는 발음의 느낌상 한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단어도 순우리말이란 걸 알리고자 여기에 올린다. 추운 겨울에 무등산에 오르면 자주 볼 수 있는 이 상고대는 2002년이 막 시작되던 한 겨울의 태백산에서 보았던 것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