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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신양마을 진씨마을 -거금도에서

by 윤정옥(尹晶玉) posted Nov 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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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simaeul_sinyang.jpg


    빛깔 고운 채송화
    일제히 얼굴 들어 하늘을 보고
    대문 앞 고추밭에는
    털렁털렁
    빨갛고 미끈한 것들
    만나는 사람마다 아재요, 아짐이고
    너, 언제왔냐며 함뿍 웃는 얼굴들
    넉넉한 인심, 푸근한 인정
    새로이 양지 바른 곳에
    진씨들이 모여사는 곳, 신양리
    잠 잔 시간 묻지 않고
    새벽이면 일어나 깨를 터는
    허리 굽은 노인, 얼굴 검은 아낙
    방파제에서 따라온 게가 함께 대문을 열고
    양파자루, 마늘자루 용마루에 매달려
    소금기 머금은 바람에 몸을 말리고
    석양이 바다를 지나 이삭 패인 벼를 지나
    진씨집 마당을 덮으면
    조용조용 밤을 보내는
    천천히, 서두를 것 없는 날들이 지나가는
    신양마을 진씨마을


      
    ***신양마을은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신양이 정확한 행정명이다.
        금산면은 바로 거금도를 말한다.
        거금도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너른 들,
        깨끗한 바다를 통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인심이 좋고 사람들은 멋진 노래소리를 들려준다.

    ⊙ 발표일자 : 2001년08월   ⊙ 작품장르 : 현대시



윤정옥(尹晶玉)
장 르 : 시인
Email : yjo@poet.or.kr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yjo
  • ?
    진재수 2004.01.02 20:06
    윤정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갑신년 새해 뜻한
    모든일 이루시고
    금년은 더욱건강한
    한해가 되시길(xx40)
  • ?
    미옥이 2004.05.24 13:05
    우리 동네 신양을 이리도 아름다운 시로
    표현해주신 윤정옥 시인께 감사드려요(xx27)
  • ?
    진병일 2004.08.19 03:36
    윤정옥 님께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신양마을에 함께 동행했던 예감 대표입니다. 우이시 행사에 자주 못 가서 미안합니다. 재경신양마을수첩을 만들 때 윤정옥 님의 시 중에서 신양마을 진씨마을 시를 허락받지 않고 실어서 미안합니다. 우이시 행사에 참석하면 벌주로 한잔 사겠습니다. 어제가 아버지 제삿날인데 거금도에 가지 못하고 참 오래만에 거금도 사이트에 들려다가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진병일 올림
  • ?
    진양미 2004.09.06 21:20
    윤정옥 님에게
    저도 신양 마을에 살았던 사람인데요
    이렇게 울 동네를 멋있게 소개 해주시고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 ?
    진점규 2007.06.06 20:47
     윤영옥 님께 드림니다 !

     호수위에 비친 내얼굴을 보는것처럼
     한편의 시상의 아름다움이 맑게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 진씨마을을 그토록 정겹게 표현해주심에 
     깊은경의를 표합니다 
     
     그대 ! 지나가는 길손이여 !
     여기 ! 무릉도원주 한잔하고가소 !
     남풍이 불면 찾아 온다던 그사람이 그댄가 보구려 
     하늘아래 첫동네  진씨마을 신양마을 
     한 잔술은 그대와 만났던 우정에 
     두 잔술은  그대를 아는 그리움에
     나머지 한잔은 
     그대가 만나던  추억의 그리움에  남겨두고싶습니다 
     
     그대 ! 지나가는 길손이여 !
     아름다운 그대가있어  오늘도 거금도가 그립습니다  
     





  • ?
    신동식 2009.11.19 03:48

    고향에 진하디 진한 정들이 넘치는것 같습니다

    소원성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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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양마을 진씨마을 -거금도에서6

    빛깔 고운 채송화 일제히 얼굴 들어 하늘을 보고 대문 앞 고추밭에는 털렁털렁 빨갛고 미끈한 것들 만나는 사람마다 아재요, 아짐이고 너, 언제왔냐며 함뿍 웃는 얼굴들 넉넉한 인심, 푸근한 인정 새로이 양지 바른 곳에 진씨들이 모여사는 곳, 신양리 잠 잔 ...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윤정옥(尹晶玉) Views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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