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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남해안 금당도 오페라 하우스

by 정성수(丁成秀) posted Nov 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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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mdangdo_02.jpg

    사나이 진부석씨가 운전하는 쾌속정을 타고
    남쪽 바다 끌어당겨
    거금도 옆 금당도에 닿으면
    시퍼런 바다 위로
    천연의 오페라 하우스 하나 문득
    떠오르는 게 보이지

    무인도에 나타난 성악가들의 몸짓과 손짓
    반달 모양의 무대 위에서 신기루처럼 너울거려
    기기묘묘한 신의 조각품들 사이로
    아리아와 합창이 번갈아 소용돌이치고
    관현악단 연주 소리 사방에 넘쳐
    지휘자의 지휘봉이 칼처럼
    허공을 베어내는 소리

    금당도가 바다 위로 두둥실 떠올라
    온 세상을 향해 번쩍이면
    노래의 향내가 아침 파도를 잠재우는 소리
    너와 내가 지상에서
    눈부신 노래가 되는 소리
    하나의 악보가 되는 소리.


    2001/8/12일 19시 27분




  
정성수(丁成秀)
장 르 : 시인
Email : chung@poet.or.kr
홈페이지 : http://www.poet.or.kr/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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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 금당도 절경과 船上酒會 / 금당도 · 홍해리 시인 / 금당도 정 나누기

    금당도 절경과 船上酒會 - 박희진(朴喜璡) 거금도에서 금당도 향해 바다 가르며 물보라 일으키며 쾌속선 타는 재미 바닥에 주저앉아 두 손으론 무엇이건 꽉 붙잡고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바다에 삼켜지고 말 터 배가 심하게 흔들릴 적마다 튀어오른 물살에 ...
    Date2003.01.03 Category현대시 By박희진 Views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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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해안 금당도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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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8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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