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730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번 한 주간은 행복했습니다. 40년만에 친구로부터 전화도 받고, 또 여러 친구에게 전화도 했습니다.
40년 전에 그 때 모습을 떠 올려 보기도 하고,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건강한지? 흰머리는?
자녀들은 몇이나 낳아서 지금 얼마나 성장했는지? 벌써 할머니가 되어 손자를 보는 여자친구도 있고, 아직 정신없이 교육하는 친구도 있고, 나도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있지만! 또 소식 듣자니 먼저 저 세상 간 친구도 있고,  
40년의 세월이 빠르게도 지나갔지만 또 세월은 우리를 너무 많이 변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서 한번 만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살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후회함이 없이!
그래서 읽었던 책 내용이 생각나 여기 올려 봅니다. 

 칭찬에 인색한 부모
금년에 대학에 입학한 딸이 첫 학기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빠에게 성적표를 보여드리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서였지요.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전국에서 수재들만 모여든 것 같은 자기 과의 분위기를 보면서 정말 노는 시간까지 아끼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때문에 친구들로부터는 공부벌레라는 별명을 얻기 까지 했지요.
그 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던지 첫 학기 성적표를 받아보니 수학 한 과목만 B학점이고 다른 과목은 모두 A학점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점수가 아닙니까?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 자랑스런 성적표를 아빠 앞에 내보였지요.
“아빠! 제 성적표 가져왔어요.”
그런데 성적표를 받아든 아빠의 반응은 전혀 의외입니다.
“얘, 왜 수학은 A학점을 못받았니? 네 친구 영숙이는 전부 A를 받았다면서? 너는 왜 못해? 아빠는 네가 영숙이보다 못한데 대해 실망했다.”
네, 참 맥 빠지는 말씀이지요. 이 딸이 솟구치는 눈물을 억제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설명했지만 아빠의 준엄한 얼굴은 풀리질 않습니다. 방법이 없었지요.
그래서 이 딸은 다시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드디어 2학기 성적표를 받아들었을 때 이 딸은 두 팔과 두 다리가 다 떨리는 느낌 속에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왜 그럴까요? 드디어 해냈기 때문이지요. 전 과목 A학점 1등을 한 겁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의기양양한 채 성적표를 아빠에게 드렸을 때 아빠가 하신 말씀이 이 딸을 전율케 했습니다.
“얘, 네가 1등을 했다구? 그래 정말 그렇구나. 그런데 너희 과 애들은 다 신통치 않나보구나. 네가 다 1등을 했으니 말이다.”

네, 이 아버지는 병든 아버지입니다. 내면의 깊은 상처 때문에 성품이 비뚤어진 채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입니다.
남을 칭찬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아버지는 지금 이 딸에게 자신이 지닌 상처를 그대로 물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조금이라도 잘한 것을 찾아 자녀들을 마음껏 칭찬하는 부모가 되십시오.
자녀들을 가슴깊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부모, 그래서 건강한 성품의 소유자로
자녀들의 앞날을 환하게 밝혀주는 그런 부모 말입니다.


서로 칭찬하며 사는 하루 하루는 행복할 것입니다.  신의형(설교아닙니다.)
?
  • ?
    노바 2006.09.05 18:39
    잃어버린 40년을 되찾는 기분이 좋으신가?
    이제부터 시작일세 ^^*
    부지런히 전화하고 친구들의 숨결을 느껴 보시게나...
    나도 한 동안 친구들이 걸어주는 전화 땜시 즐거움의 비명을 질렀다네 ㅎㅎㅎ
    이제는 뜸하지만....인기가 시들해졌는지 ???

    그리고 좋은글 감사드리네...
    역시나 멋진 목사님이시네..
    우리들이 흔히 범하고 행동하는 오류를 짚어주시어
    감사드리네..

     오늘 아침에도 난 그런 아빠가 되었지 무언가
    작은아이가 장학금 받았다고 전화가 왔는데
    "수고했다.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래"라고만 했지 않겠는가....
    나를 돌이켜 보니 부끄럽네....노력할게 친구야...
  • ?
    2006.09.05 21:54
    오라버니 오랜만이네여. 윗설교 잘 눈도장 찍었고 지금 어디서 레이다 쏘는 것이여.
    우리는 본지  한참 되서 .......근데 별일 없지? 온식구들도 자주들봐야 하는디...
    살다보니 뭐가 그리 바쁜지. 컴에서나마 안부 물을정도니 쪼매 염치 없을라 하네.
    하는일에 복 많이 받고 소식좀 주셤.
  • ?
    ohshire 2006.09.05 23:45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거나 글을 쓰면, 재미있는 이야기 좋은 글인데.....
    자네가 쓰면 자동으로 설교가 되지?  안그런가? 노바님!,  사주목 신님!!
    사주목은 뻬불고 왜 목만 쓴거여?
    오빠한테 미안한것이 있는거 아니여!!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못난 부모들의 공통점일꺼야....
    어젯밤에도 고2 딸래미랑 이것 저것 한참을 대화를 나누다가 보니 밤이 많이 깊었더라구,
    불량아빠는 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

    난 내 자녀들에게 현실을 바로 인식하고,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라고 권고는 하는데.
    막 닥달하고 볶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넘 자유롭게 키우는 것이 아닌지 감도 잘 안 잡히네...
    칭찬은 보약보다 필요한 명약인줄은 알면서도 인색한 것이 도한 우리들 세대라서,
    그래도 많이들 노력해 봐야지!!
    친구의 권고도 좋고하니.....
  • ?
    ohshire 2006.09.09 09:24
    모처럼 자네의 얼굴보고 점심을 먹나 기대했다가 못내 아쉬웠다네.
    잘 내려 가셨지?
    다음에 오면 꼭 나하고 식사를 하기로 약속하세!
    오십이 넘은 나이에 배운것이 숫자하고 돈하고 관련된 일이라서,
    날마다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 하다보니 눈도 피곤하고 머리도 아프고 ....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보구나 생각하게 하는 아침이라네.
    주 오일 근무하는데 요즘은 중요한 일이 있어 오늘도 사무실에 나가 볼려고 준비 중이네.
    자네는 내일 예배 준비하느라고 바쁘시겠구만..
    건강도 잘 지키고 가족들과 더불어 날마다 행복한 삶을 가꾸어 가시길 비네.
    좋은 주말!!~~
  • ?
    사회생활 2006.09.11 10:05
    ohshire 미안했네,  자네도 *숙이도 만나보고 싶었었는데,
    재광명천향우회 사진 보았는데 자네는 여전도하고, 그런데 사진에 있는 사람들 누가누군지 모르겠어! 이름하고 사진하고 보아도 모르겠더라고! 여자들은 하나도 없당가?
    난 광주 살지 않아서 가면 안되겠지만 고향 사람들 만난다니 한번 가서 보고 싶기도 하네, 
    이제 가을인가 보네, 아침 저녁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 가을이 되면 이곳 천관산에 등산 한번 오게! 고향 선후배들과 함께! 천관산 가을 억새가 멋이 있다네, 그리고 올라가 보면 금산이 다 보이네, 적대봉도 보이고, 소록도 다리도, 
    오늘이 우리 막내 딸 생일이네, 벌써 커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그저 하나님 은혜 감사할뿐이여! 건강하고 예쁘게 잘 커줘서! 
    다음 광주 가면 꼭 만나세! 

    ***신 누구여! 감이 잘 안와! 내가 좀 둔하거든, 사실 고향 사람들 사진을 보았는데도 누가누군지 이름도 잘 생각이 안나! 고향 떠나온지 오래돼서 그러겠지만,
    아무튼 고마워요. 글로나마 소식을 듣게 되어서! 고향산천 그리면서 날마다 행복하시길!

    앞으로 내 이름은 사회생활이여! 혹 기억할 사람 있을지 몰라! 이게 어렸을 때 누군가가 불렀던 내 별명이었거든! 또 다른 별명이 있었는데 그거 별로 좋지 않아서!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아내, 남편, 자식들 많이 사랑하고!  
      
  • ?
    ohshire 2006.09.12 08:09
    몇일째 계속되는 야근이 아침을 상쾌하지 못한 주범이구만.
    천관산 억새풀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난 내가 적대봉에서 본 억새풀도 장관이더라구...
    바다가 보이면 왠지 우리네 마음은 참 차분히 가라앉는데, 아마 섬사람이라서 편한가봐.
    사주목 신님이 아직 까지 오라버니께 신고를 안했어?  참 고얀지고... 누군 누구여?
    자기가 공주 아니, 왕비인척 이삔줄 알고 빼고 있는 우리 우게집 아짐씨이지...
    벌교하면 척 아닌가?  쩌그 즈그 이모님집에도 놀러 가고.
    재광명천향우회는 우리 밑으로 후배들이랑 모이는데 다들 재미있게 살고 있어,
    언제 기회가 되면 같이 만나서 얼굴 좀 보여주시지... 동창 **순님도 같이 말이시.
    출근할 시간이 되어서 나가 봐야 쓰것네.
    좋은 시간 보내시게나.....
  • ?
    사주목신 2006.09.12 17:49
    아니 아직도 파악이 안되는겨? 어째싸끄나  사회생활님, 인자보니까 뇌운동을 열심이 안한것 같은데 . 이데로 녹슬면 설교하는데 지장 있을끼고, 어찌해야 한담.오라버니라고 했으믄
    더 곰곰이 생각을 해봐야지 그리도 감이 안온다고...ohshire님은 뭐가 그리 바빠?
    친구가 사회생활이라면서 영 공부를 안한것 같어. 아직도  깜깜해분단께  이레
    가지고 어찌 성도들 기억이나 할랑가 모르게네. 그래도 오라버니니까 안뇽///////
  • ?
    사회생활 2006.09.13 21:37
    사주목님! 감 잡았어! ohshire의 도움으로! 뇌운동이야 꾸준히 하고사는디 이젠 그럴 나이가 안됐는감? 그라고 날 보고 오라버니 할 사람이 어디 한두 사람이여! 벌교 즈그 이모님 하니까 생각나는구만!
    건강하고? 가족모두? 
    난 잘 살고, 건강에 겁나게 신경많이 쓰지! 어려운 고비가 한두번이 아니었잖아!
    그래도 오래 살끼여! 그래야 할 이유가 있거든, 9살 난 딸냄이 잘 키워야 하잖아! 아들 셋은 다 컸고, 큰 놈 아빠 뒤를 이어 목사될려고 대학원 공부 중이고, 둘째 광주에서 직장다니고, 셋째 대전에서 대학 3학년이고, 이젠 장갈 보내야 할 것 같은디, 며느리 될 애들은 다 있고, 오늘도 둘째가 옷을 사서 보냈더라고!
    아이들 다 컷재, 결혼은 했고?
    사춘이 멀지 않는 친척인디 이렇게 소식도 모르고 살고 있다니, 우리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것네,  
    어쨋든 몸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하게, 또 남편과 자녀들과 모두 행복하기를 비네.
  • ?
    사주목 신 2006.09.14 22:25
    허어 참 이제사 눈치 채 부렀다구. 넘 재미 없네. 계속 몰랐어야 하는디 너무나 빨리도 알아부렀네. 아니 건강이 않좋았던 때도 있었어? 가끔 엄마를 통해 소식은 전해 들은데 엄마도
    자세히는 모르니까, 지금은 건강하다니 다행이고, 꼬맹이 딸이 있어? 아뭏든 복받을
    일이야 아무나 행하는 일은 아니니까. 아들들은 다큰것같고 딸래미 키우는 재미가 쏠쏠
    하겠는데...... 키우는 재미는 딸이 더 재롱덩이이거든........며느리 볼때가 되었다구?
    하긴 나도 사위 볼때가 되긴 했으니, 세월앞에 이긴 장사 없구만........
     목회활동하는 동안 건강 챙겨가면서  여유있게 자주 뵈입시더/////
    그럼 오라바이 안뇽.
  • ?
    신의형 2006.09.18 12:49
    86년에 폐 잘라냈어! 그 때 병원에서 다 포기했었고, 목회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는디, 오늘까지 20년을 덤으로 살았네,
    돌아보면 모두가 감사할 뿐이고, 아이들이 잘 커준것도, 그리고 좋은 교회와서 15년 넘게 살고 있는 것도,
    아마 몸 이렇지 않았더라면 벌써 도시로 갔을 것이여, 그란디 여기가 넘 좋아, 내가 생활하기에, 공기 좋고 물 좋고, 먹을 많고,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살기로 했어,
    난 서울 잘 안가? 우선 마시는 공기가 맛 없어, 답답하고, 갔다 오면 몇일씩 고생도 하고,
    그러니 시간 나면 이쪽으로도 좀 내려와봐, 가을이면 이곳 천관산 억새가 장관이거든, 올라가면 고향 섬도 보이고, 
    좋은 계절이 왔네, 아름답고 풍성한 계절, 살찌는 계절 아니여! 
    난 먹는 것 많이 절제하고 살거든, 살찌면 안되니까?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살 좀 쪄봐,
    언제나 만나볼꺼나? 안녕!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 동초 가을햇살이 참좋다 (32동창회) 7 이미자 2006.09.24 2033
173 동초 때늦은 후회 1 사회생활 2006.09.20 1542
172 동초 미소 14 사주목 신 2006.09.15 2172
171 동초 이런 친구! 3 신의형 2006.09.15 1415
170 동초 부부 대화 얼마나 하나요? 3 신의형 2006.09.14 1733
169 동초 넓디넓은 밭 홀로 메시던 울 어메 4 노바 2006.09.13 1753
» 동초 지금 쯤 생각해야 후회가 없겠기에! 10 신의형 2006.09.05 1730
167 동초 우리와 이웃하고 살았던 남사이 4 노바 2006.09.01 1754
166 동초 고독-영상시 12 노바 2006.08.31 1721
165 동초 기억 저편에서 겨우 건져 올린 이쁜얼굴들이여 3 노바 2006.08.29 1653
164 동초 얼굴 보여줘서 고맙네! 7 신의형 2006.08.28 1538
163 동초 동초 24회 모임을 기다리며 2 노바 2006.08.26 1399
162 동초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그 시절 18 노바 2006.08.25 2141
161 동초 영상시-사랑한다는것 4 노바 2006.08.23 1294
160 동초 보고싶다 친구야 9 노바 2006.08.22 1709
159 동초 어머니의 바다-영상시 3 노바 2006.07.26 1264
158 동초 나 너희랑 안놀아 씨`~~이 1 섬아이 2006.07.11 1228
157 동초 42년 만의 만남 2 김종옥 2006.06.22 1372
156 동초 오월 하늘아래서.. 3 file 박정미 2006.05.10 1650
155 동초 이런 기억 있나요 2 노바 2006.04.21 12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