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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위 섬

by 선 창수(처) posted Mar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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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위 섬...☆ 可憙/ 고미순

 

 작은 인연 앞세우며
 큰 인연 뒤따라
 저마다 무리지어
 맨살로 부서져 내리니
 겉으로는 부서지지 않는
 천 년 고집으로 돌아앉은
 한 덩어리
 
 속으로 속으로는
 아픔으로 산산조각 부서져 가니
 세월 따라 바람 따라
 밀려오고 밀려가는
 이 인연
 저 인연
 따라나서지 못하는 것은
 
 누군가
 흘리고 흘려서
 서러운 침묵의 빛
 바위로 굳어진
 눈물 덩어리 같은 육신
 스스로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더 그리움과 사무침으로
 외면당하며
 기억 속에 잊혀가니
 거기 그대로
 남아서 기다려야 할
 마음에 누군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하늘을 비상하던
 짝 잃은 작은 새 한 마리
 잠시 지친 나래를 접고 쉬어가도
 금세 행복해
 울어 버릴 것 같은
 작은 바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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