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윤 솔 아
우리집 처마밑에
매달린 고드름
밤새 녹지도 못하고
맑은 모습 만들려고
애를 썼구나
참 이뿌네 하며 바라보다가
나는
늘
위만 쳐다보며 사는데
위만 보고 욕심내고
위만 보고 비교하며
회노애락을 표현하는데
우리집 처마밑에 달린 고드름은
아래로
아래로
더 아래로
낮은 곳을 향하여
가고만 있네
고드름
윤 솔 아
우리집 처마밑에
매달린 고드름
밤새 녹지도 못하고
맑은 모습 만들려고
애를 썼구나
참 이뿌네 하며 바라보다가
나는
늘
위만 쳐다보며 사는데
위만 보고 욕심내고
위만 보고 비교하며
회노애락을 표현하는데
우리집 처마밑에 달린 고드름은
아래로
아래로
더 아래로
낮은 곳을 향하여
가고만 있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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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 운영자 | 2004.11.23 | 24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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