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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그렇게 흘러가는데

by 선 창수(처) posted Apr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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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그렇게 흘러가는데.....☆  可憙/ 고미순 (선 창수님의..처..)

 

흘러간다
어느 누구도 흘러가라고
강요하지 않았는데
내심으로는 간절하니 가지 말라고
붙잡고 싶었는데
 
 
이런 마음도 아무 소용 없다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은 그렇게 흘러간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아무런 느낌도 들지 못한 채
그저 그렇게 
 
 
아무런 기약도 없이
어디로 가야 할 목표도 없이
방향을 잃어 버리고
표류한 난파선처럼 무심히 흘러간다
 
 
시간지나 다 보면
한 줌의 남을 것 같은 우리의 삶
무엇이 남아 있기에
그 무슨 욕망 남아 있기에
그렇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 것인지
 
 
실낱같은 삶 속에 힘겹다고 견디지 못한 채
떨어져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며
어느 한적한 담벼락 밑에 조용히 쉬는
한 잎 낙엽처럼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산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그리도 우리에게 소중한 것일까
너무 버겁기만 하는 우리의 삶 속에
시간 지나면 남는 것은 무엇이 될까
 
 
언제나 이 의문의 부호만 남은 채
오늘 하루도 내일의
삶을 기약하고자
침대 위에 내 몸을 맡긴 채
조용히 잠을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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