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다림의 여운

by 선 창수(처) posted Apr 09,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다림의 여운    可憙/ 고미순

 

어쩜!
한 세월
당신 없이도 잘 견뎌 왔는데
인제 와서
더디 오신 당신
한사코
잠든 사랑을 흔들어 깨우십니까
 
긴 세월
사랑 없이도 용케 버텨 왔는데
이제 와
심장 한가운데 둥지 틀고
침묵하며 잠든 사랑
눈 떠라 하시면 나 어찌합니까


어느 날
느닷없이 짙은 원두 향
핑크빛 사랑으로 좁은 가슴
터지도록 가득 채워놓고
먼 곳에서 바라만 보시면
기다리다 지쳐 뜬눈으로 새운 밤


머릿속은 하얗게 비어 가는데
기다림에 흘린 눈물의 강
그칠 줄 모르고
뒷산
가을이 또 몇 번을 옷을 벗어야
내게로 오시렵니까


어쩌면 당신 이별 뒤
눈물로 맞이하는 노을 되어
또 한 걸음 뒤늦게 오시면
그땐 어찌합니까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695
172 별이 빛나는 밤에 4 남창욱 2006.09.28 2709
171 변장 반야 2008.04.25 2565
170 버릴 수 없는 인연 2 선창수(처) 2008.09.06 3720
169 배추의삶 반야 2008.05.12 2665
168 밤이 아름다운 까닭은 4 천창우 2008.05.25 3085
167 박경리 묘소에 참배하고 와서.... 황차연 2011.02.26 5559
166 바람아, 봄바람아 6 박성준 2007.05.12 2556
165 바닷가에서/김영재(40여년전우편옆서) file 김영재 2015.08.23 2190
164 바닷가 추억이 생각나면 머그낭골 2004.06.16 2031
163 바다의 연가 6 남창욱 2006.06.09 2499
162 바다와 잠자리 4 진평주 2008.07.27 4185
161 바다와 어머니/김영재 시김새 2003.07.24 1766
160 바다와 어머니/김영재 file 운암 2015.03.08 2642
159 바다로 가자 남창욱 2005.03.26 2188
158 바다가 우는 밤 12 박성준 2007.09.08 3745
157 물레방아 시김새 2003.04.12 2487
156 문학인을 위한 뜨락 38 박성준 2005.08.02 4183
155 무화과2 14 박성준 2006.11.20 3178
154 무제 남창욱 2005.03.20 218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