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은 바위 섬

by 선 창수(처) posted Mar 3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작은 바위 섬...☆ 可憙/ 고미순

 

 작은 인연 앞세우며
 큰 인연 뒤따라
 저마다 무리지어
 맨살로 부서져 내리니
 겉으로는 부서지지 않는
 천 년 고집으로 돌아앉은
 한 덩어리
 
 속으로 속으로는
 아픔으로 산산조각 부서져 가니
 세월 따라 바람 따라
 밀려오고 밀려가는
 이 인연
 저 인연
 따라나서지 못하는 것은
 
 누군가
 흘리고 흘려서
 서러운 침묵의 빛
 바위로 굳어진
 눈물 덩어리 같은 육신
 스스로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는
 더 그리움과 사무침으로
 외면당하며
 기억 속에 잊혀가니
 거기 그대로
 남아서 기다려야 할
 마음에 누군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하늘을 비상하던
 짝 잃은 작은 새 한 마리
 잠시 지친 나래를 접고 쉬어가도
 금세 행복해
 울어 버릴 것 같은
 작은 바위 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695
173 가을 꽃밭 이야기 2 천창우 2007.10.16 2546
172 꽃비 쏟아지는 가을날에는 천창우 2007.10.20 2583
171 공회당의추억 9 김달중 2007.10.20 3548
170 낙엽이 들려준 이야기 천창우 2007.10.24 2738
169 詩 / 하늘 땅 가득 찬 것 1 천창우 2007.10.31 2490
168 가을 푸념 남창욱 2007.11.04 2428
167 가을이 남기고 떠난 것 11 천창우 2007.11.19 3226
166 사랑한다는 것은 <그 네번 째> 3 천창우 2007.12.06 2546
165 겨울비 사랑 3 천창우 2007.12.27 2807
164 기러기의 고향 2 천창우 2008.01.15 2855
163 사랑을 기다리는 이에게 1 천창우 2008.02.04 2546
162 시인이 쓰는 산행기 (# 41. 적대봉) 1 천창우 2008.02.17 2809
161 그대를 만나고 싶소 5 박성준 2008.02.21 2966
160 적대봉에 오른 봉화 천창우 2008.02.23 2560
159 고독한 섬 2 박성준 2008.03.13 2590
158 한글/표준발음/ 오;래어.한글변환기/한자.옥편 선 창수 2008.03.31 3397
157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1 선 창수 2008.03.31 2886
» 작은 바위 섬 선 창수(처) 2008.03.31 2366
155 그렇게 살리라 . 선 창수 (처) 2008.04.01 2197
154 존재의 의미 선 창수(처) 2008.04.02 226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