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처련2007.12.04 16:18
고산 선배님께,
작품활동도 힘드실텐데 손수 답글 주심에
형언할 수 없는 감사함으로 복받쳐 옵니다.
고인이 되신 피천득 선생님께서,
"수필은 청자연적(靑瓷硯滴)이다
 수필은 난(蘭)이요, 학(鶴)이요, 옷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그 여인이 걸어가는 숲 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라는 참 의미있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러한 카타르시스로 시를 짓고 수필을 하라심인데
맑지않는 영혼이 더 짓눌려 오니 쉬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고향을 거금도에 두고 활동하신 훌륭한 몇분들의
고운 시집을 몇권 책상위에 두고서,
자연과 사물을 보는 각도나, 예술적인 감동, 내실적인 시정(詩情),
저 역시도 같은 형식의 운율이 느껴지는지를 찾기도 하고....

자연과 모든 사물에도 들리는 귀가 있으며
맑고 청아한 소리의 떨림이 있다는데... 

고산 선배님 따라주신 청주 잘 마시고 떠나렵니다.
빈손으로 내쫒지 않으시고 친히 일배까지.. 감사드리오며*^^*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