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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by 남창욱 posted Sep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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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글 / 남창욱


희미한 가로등은

외로이 머리 숙여

어두운 거리를 내려보고


불빛 현란한

서울의 도시는

9월의 밤으로 깊어가고


어두운 밤하늘의 별들이

창가에 내려와

유난히 빛날 때


꿈에도 그리운

그대와 둘이

인적 드문 밤거리를

거닐고 싶었습니다


하늘을 찌르는

빌딩숲 사이로

방황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황홀한 서울이

모두 깊이 잠든

별이 빛나는

쓸쓸한 밤에

 

그렇게 빛나던 별이

구름에 가려

어두움은 깊어가지만


                            내 마음에

떠오른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에

나는 그대 생각하며

조용히 눈감고

고이 잠들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 ?
    초록비 경은 2006.10.04 21:15
      얼마 전에 서울에 다녀왔는데 서울은 [빛의 도시]더군요. 10여년 넘게 서울에 살았건만
    이젠 나의 도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사람들은 모두 잠이 들고, 도시 전체는 가로등에 휩싸여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엔 가지 못하고 내일 서울로 갑니다. 친정 오빠들도 있고, 언니도 있고, 시댁도 안양에 
    있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지만 여전히 제사상 차리기는 서툴기만 합니다. 
    남창욱 선배님은 목사님이기시에 추도예배를 드리겠군요. 목사님 가정에 평화의 강이 늘 흐르길 바라며,,.
    저는 서서히 가정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세 딸들은 늘 보름달처럼 웃고만 살아갑니다. 
    까르르 까르르 웃어대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저는 날마다 샛별을 엿봅니다. 딸이 많아 행복하답니다.  
    우리 거금도인들이 모두 가정이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면 좋겠습니다.
  • ?
    남창욱 2006.10.06 09:22
    경은님!
    추석은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형님집에서 솔향이 뿌려진 솔잎 송편과
    풍성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어릴 때 배고픈 시절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게요.
    서울은 빛의 도시입니다. 
    저녁에도 길거리에서 깨알같은 글씨을 읽을 수 있으니깐요.
    가로등은 꼭 필요한 빛이지요.
    그런데 똑같은 빛이라도 사람을 유혹하는 현란한 불빛이 많더군요.
    미국의 라스베가스에 갔더니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도시가 빛의 도시이더니만...
    가족끼리 즐겁게 지내시구요. 같은 애향심을 가진 고향 분들의 추석도 무르익어가는 가을만큼이나
    행복이 있어가면 좋겠습니다. 
     
  • ?
    박성준 2006.10.07 08:35
    남 목사님
    추석 잘 보내고 계시겠지요.
    먼길 고향에 다녀 왔는데, 사흘간 일하고 하나절 놀다 왔더니 
    온몸이 아프고 피곤하군요
    하지만 힘든 농사일 그 힘겨운 무게를 나누고 왔다는 보람으로 마음은 너무나 가볍고 편안합니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기쁨도 되고 고통도 될수 있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느낌으로 인하여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마음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달려 있고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시간되시고 건강하시고
    임마누엘의, 성령 충만한 시간들 되시길 빕니다.
  • ?
    남창욱 2006.10.07 12:04
    성준님 반갑습니다.
    고향 내음이 여기까지 난 것 같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땀흘리고 산다는 게 참 얼마나 좋은 일인데...
    요즘 도시 생활은 땀흘리지 않아서 
    체내에 싸인 독문제가 크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석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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