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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2008.07.26 07:32
 

상록수 소년에게




무지개 핀 동산


저산너머 무지개가 산다고


친구 따라 잡으러 가던 날


당신과 나


쇠 똥밭에 미끄러져 많이 울었죠.




우리들의 첫 사랑도


반딧불처럼 잡았다가


반딧불처럼 놓쳐버렸습니다


이제는 


돌아갈 수없는 세월의 강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면


눈시울 붉어집니다.




저의 졸 시를  마음으로 느끼고 간 당신!


때 묻지 않는 순수가 순금처럼 빛이 납니다.


빛바랜 언덕위에서 쳐다본 푸른 하늘


청록의 별들은 가슴속에 잠들어있는데


새벽별 하나


아직도 할 말이 남아있다고


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하얀 눈길 위


흰 발자국 남기고간 당신의 뒷모습


정녕 아름답습니다.


 


             ㅡ남산명상센터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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