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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 나돌아가고 싶다.

by 선 창수 (처) posted May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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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 나돌아가고 싶다.     可憙/ 고 미순

 

소슬바람이 고개를 넘고
따뜻한 햇볕 아래
아카시아 지천으로 흐트러질 때
산과 들에 뻐꾸기 노랫소리
온산을 흔드는
내 유년의 꿈이 서려 있는
그곳으로
나 돌아가고 싶다.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는 곳
담장 없이 오가는 인심이
내 이웃사촌 같은 그들이 있는 곳
정다운 웃음소리 담장을 넘는
그곳으로
나 돌아가고 싶다.

크진 않지만, 도란도란
텃밭의 푸성귀 같은 향기를 담은
그곳에 고추 심고 상추 심어
마음으로 전하는
그곳으로
나 돌아가고 싶다.

철철이 이름 모를 들꽃들이 흐트러지는
개울가 흐르는 맑은 물 따라
세상근심 걱정 마음에 담지 않는
내 어릴 적 향수가 젖어 있는
그곳으로
나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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