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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고 싶지 않아

by 반야 posted May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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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고 싶지 않아

 

                                                                            윤 솔 아

 

 

정말 깨고 싶지 않는 낮잠이다

방랑시인 김삿갓보다 시를 잘 쓰고
화려한 문장가로 빛나 있어
꿈에서 꿈을 실현 하고 있었다

깨고나니
속 다스릴 줄 모르고
입 맛 만 쩍쩍 다시다가

강물은 흘러도 소리 없고
높은산 구름 걸려도
걸림도 없더구만

허~허
어쩌다 세상
겉치례에 빠져


짧은 낮잠이 
내 현생이었으면 하는
욕심을 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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