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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2008.07.31 18:16
 
    더위 탓인가!

등이 가려워 손을 암만 뻗쳐도
손은 어깨 뒤에서 멈춘다.
효자손을 들고 뻑뻑 긁어대니
시원함은 잠시 뿐 더욱 가렵다.
거울 앞에 서서 뒤돌아 보니
등줄기에 핏발이 선연하다.
밭고랑 같이 핏발 선 등줄기를
낯선 사내가 들여다 보고있다.
헬쓱한 얼굴에 흰머리 듬성이고
머쓱한 얼굴엔 세월만 얹혀있다.
세월에 쪼들려 초췌한 사내가 가여워
눈앞이 아른아른 희미해진다.
숨 막히는 더위탓인가.
사내에 대한 연민을 떨궈내고
그만 일어서 길을 잡아야겠다.  
주눅든 섬 소년의 가슴을 쓸어내어
함께  불꽃놀이 꿈을  꾸어야겠다.
  

오랜만에 지나다보니 열심이시군요.
더위를 잊는거는 열심히 무언가에 빠지는 길 입니다.
내가 그져 무작정 걷듯 그렇게 ...
항상거강 하시구려.

  2008.07.31 
   -지나는 나그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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