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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2008.07.25 12:03
 

   동해      ㅡ박남훈ㅡ




철썩이는 바다


밤새 들려오는 메아리


창문을 열고 뜰에 나서면


달 가장자리 달무리지고


벗은 가지에 나풀거리는


비린 바람살


누가 내잔잔한 바다에


해일을 몰고 오는 가


오늘밤 


독주한잔에 출렁이는


고향바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인록에 질긴 닻줄


내 살갗에서 풍겨나는


진한비린내


유년의 갯벌에 흩어졌던 생각들


내 좁은 뜨락  한마당 가득 붐비네.


저무는 동해, 한마당


잠들지 못하고 밤새 부서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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