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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ㅡ박남훈ㅡ
철썩이는 바다
밤새 들려오는 메아리
창문을 열고 뜰에 나서면
달 가장자리 달무리지고
벗은 가지에 나풀거리는
비린 바람살
누가 내잔잔한 바다에
해일을 몰고 오는 가
오늘밤
독주한잔에 출렁이는
고향바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인록에 질긴 닻줄
내 살갗에서 풍겨나는
진한비린내
유년의 갯벌에 흩어졌던 생각들
내 좁은 뜨락 한마당 가득 붐비네.
저무는 동해, 한마당
잠들지 못하고 밤새 부서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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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ㅡ박남훈ㅡ
철썩이는 바다
밤새 들려오는 메아리
창문을 열고 뜰에 나서면
달 가장자리 달무리지고
벗은 가지에 나풀거리는
비린 바람살
누가 내잔잔한 바다에
해일을 몰고 오는 가
오늘밤
독주한잔에 출렁이는
고향바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인록에 질긴 닻줄
내 살갗에서 풍겨나는
진한비린내
유년의 갯벌에 흩어졌던 생각들
내 좁은 뜨락 한마당 가득 붐비네.
저무는 동해, 한마당
잠들지 못하고 밤새 부서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