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리 천창우 흔해서 너무 흔해서 들꽃 같은 사람아! 허드렛물 쓰듯 헤프게 가슴에 구겨담긴 사람아! 빈손으로도 언제든 입만 벌리면 맘대로 드리마시는 바람 같아 목숨처럼 소중한 줄 몰랐던 사람아! 바닷살이철새가 떠나간 빈 자리 비린내 물컥 치미는 파도를 돌돌 말다 숨이 막혀서 꼭 죽을 것만 같은 박제가 되어버린 흰나비 너의 이름 갯메꽃은 저리 입 모아 부르는데
꽃 진 자리
by 천창우 posted May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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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렸다 빈 여백이 추적여 졸작하나 올려두고
신록이 꽃보다 고운 아름다운 계절에 고향의 벗들과 지인들께
"행복하시라!"
인사 드리고 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