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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2012.07.19 05:57


 

돌아오는 길 / 노천명

 

차마 못 봐 돌아서 오며 듣는 기차 소리는
한나절 산골의 당나귀 울음보다 더 처량했다.


포도 위엔 소리없이 밤안개가 어린다.
마음속엔 고삐놓은 슬픔이 딩군다.


먼- 한길에 걸음이 안 걸려,
몸은 땅 속에 잦아들것만 같구나
!

거리의 플라타너스도 눈물겨운 밤
일부러 육조앞 먼 길로 돌았다.


길바닥에 장미꽃이 피었다-사라졌다-다시 핀다.
해저의 소리를 누가 들은적이 있다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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