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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2007.04.08 16:35
산책길에서
                - 박성준
모든 구속을 꺾고
살랑살랑 스치는 몸짓으로 오는
바람에 기댄다.
 숲바람이 친히 속삭인다.
 세상은 멈추잖는 강물 같은 거라고,
 하얗게 흐르는 달빛에 여문
이 밤 또한 산책 같은 거라고.

밤은 신비하고 찬란하고 아름답다.

사운드오브뮤직의
中心을 딛는 아릿함 속으로
호숫가에
詩의 음계를 딛는 이의 이밤을 보듯이 ,

모든 사유를 무론하고
파랗게 시린 가슴을 열고 떠난다
얼비치는 풀꽃을 따라 돌아올 길을 지운 채
나는 떠난다.  
           - 들꽃시선75 ,P33-P34 '초인의 삶이고 싶어'중에서

FROM : 캔디님
오늘도 봄은 화창합니다, 황사가 걷힌 봄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봄을 이제는 황사로 기억해야 할까? 서운한 생각이 듭니다.
 JET(쥬니어 토익), 딸아이 시험이 있어 어느중학교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시험장 화단에서 '영춘화'라는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낙엽관목으로 중국원산이며 꽃은 이른 봄, 잎보다 먼저 피고 노란색이다.
 '들어가지 말라!'는 화단경고문을 살짝 무시하였습니다,
운 좋은날, 떨어져 있는 노란 꽃잎 한 장을 주워 들꽃시선75 에 넣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읽으려고 가지고 온 시집, 그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은 시집이었습니다.
시험 끝나는 시간 110분, 초조한 여유를, 모처럼 햇살을 즐기며 행복한 봄날에 기대어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올랭피오, 캔디님! 멋지고 존경합니다.
(선배님, 어쩌지요? 꼬리글 제가 마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사월과 오월과 유월에는 제가 몹시 바쁘답니다.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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