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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2007.03.26 08:15

하루 전날, 숲속에 사는 친구가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내일 비가 온데, 그러네. 봄비,
늘 그렇게 왼손만 살짝 들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제 나는 숲속을 거닐다가 솔방울 친구를 만났어,
똘망똘망한 것이 아주 작고, 아주 귀여운 것이 참 마음에 들어서 집으로 데리고 왔어,
가족들에게 무엇처럼 보이느냐고 물었더니,
모두들 하나같이 '솔방울!'이라고 말한다.
그렇구나,솔방울이 아니라  솔방울! 이렇게 부르면 되는 거로구나.'
하늘바람님의 글을 읽다가 잠시,'에델바이스' 라는 노래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어느시절이었노라고 확연히 말할 수 없지만,
중국, 배낭여행을 간다는 동아리 친구에게 예쁜 엽서나 한 장 사다달라고 했었습니다.
 '새벽녘,산 기슭에서 이슬 머금고 있는 것을, 한송이 슬쩍 책갈피에 넣어둔 것인데
하도 예뻐서 한 번 만들어봤어.'
에델바이스 생화가 든 귀한 액자를 선물로 받았던 적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돌아보면 늘 그리운 먼 이야기입니다.
 '사운드오브 뮤직'을 찍었던 제작진들이 하나같이 '분위기 메이커'로 손꼽은
이는 바로 배우 앤드류스.그녀는 영화 속 뿐만 아니라 강행군에 지친
제작진들을 위해 흥겨운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합니다.
제작진들은 줄리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피로를 조금이나마 날려버렸다고 적혀있습니다.
본 크랩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
그는 목소리 더빙을 싫어해서 끝까지 자신의 목소리로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가 줄리 앤드류스와 목소리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목소리 더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닌까 그 멋진 목소리는 사실 유명 성우의 목소리라고 하네요.
마침,네이버 블로그에 들어와 자료를 찾는 중이었습니다.


아침산책을 하다가 크리스토퍼의 모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언젠가, 어떤 영화를 보면서 중후하게 늙은 그의 장엄함에 홀딱 반하게 되었지요. 
하늘바람님의 글을 읽다보면 그런 멋이 느껴집니다.
문학인은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몇 자 적습니다,멋진 답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행복하라는 말 대신 저의 행복을 가지런히 놓고가겠습니다.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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