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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푸념

by 남창욱 posted Nov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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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푸념

남창욱

 

여인이 해산의

아픔을 인내함이

사랑을 낳기 위한 고통이라면


스러지는 빛으로

시름 앓던 계절은

풍요로운 가을로

익어가는 고통이다


송아지 풀을 뜯는

고즈넉한 들녘에

황금물결 굽이칠 때

갈색 잎들이 서걱거리는 소리는

가는 세월 아쉬워하는 몸부림이다


그래

가려면 가려므나

가는 자 가고

남는 자 남고

땅거미 지표에 내리면

혹한의 옷깃 여민 후

훈훈한 춘삼월은 다시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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