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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프다

by 윤솔아 posted Mar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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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보고프다

 

 

                                                     윤 솔 아

 

 

 

며칠 간 기성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스믈스믈 사라졌고

 

봄들녘은

보들보들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물 올리고

 

거리엔 벚꽃 망울 산수유 잎 쭈빗쭈빗

진달래 개나리꽃이

얼굴을 활짝 내밀고

 

이맘때만 되면

벌써 봄이구나 하고

봄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 해 지고

 

보고픈 맘 속엔

그리운 얼굴하나

스쳐 지나 간다

 

많이 보고 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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