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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 煥2012.08.07 06:54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내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웁다 답을 하려므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이상화의"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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