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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2012.07.10 07:08

 

풍류를 아는자와 모르는자의 차이

 

전국시대 어느 무장이  전략상  필요한 상대의 아들에게 자신의 딸을 출가 시키기로 결정하고

딸에게 이러 이러한 집으로 시집을 가라고 명령했다. 이른바 정략 결혼이다.

아버지의 속셈을 꿰뚤어본 영특한 그의 딸이 "아버지께서는 명마 한필이 아까운가 보죠" 라고 말했다.

 

그 말인즉, 전략상 그집의 환심을 살 필요가 있다면 명마 한필을 선물하면 될것을,

왜 내가 알지도 못한 자에게 가기도 싫은 시집을 가야 하느냐는 반발 이였다.

고지식 하기로 소문난 이 무장은  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눈만 껌벅 거린다.

아버지를 설득 시키자면 수천마디의 말이 더 필요하리라는것을 아는 그 딸은 설득하는 일을 단념하고

결국 그집으로 시집을 갈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딸은 풍류를 알았고,아버지는 풍류를 모르는 사람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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