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거금도 거북선 유람선 사업 차질
- 업체 공모 잘못 거북선 유람선 건조 및 사업 차질 불가피
김정석 기자 | 2011-04-21 10:44:10
전남 고흥군이 2011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사업비 67억원(국비22억, 도비22억, 자부담23억) 450톤 규모의 길이 50미터 폭 11미터 높이10미터 정원 300명의 거북선형 관광유람선을 건조한다는 목적으로 2월 사업자 공모를 통해 거금도 농협을 확정했었다.
그러나 농협이 10억원 이상의 사업을 하려면 ´중앙농협´의 승인이 있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시행하려다 발목이 잡혀 무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스캔과 거금도 농협조합장과 전화통화에서 계획했던 거북선 유람선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묻자 “이사회 승인도 받았고 중앙농협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추진했었지만 승인을 받지 못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담당은 이 일에 대해 묻자 “거금도 농협에서 이사회를 통과하였고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던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다시 자부담을 조금 더 줄이고 업체를 다시 공모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거금도 농협은 이사회 결정만 믿고 중앙농협의 승인도 받지 않고 추진하던 농협 측이나 고흥군청은 이런 중대한 사항을 사전에 철저한 조사도 없이 거금도 농협을 선정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군민의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총 사업비 6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업체 선정 과정이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의 화살은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김정석 기자 rla79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