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034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엇인지 정체도 분명하지 않는것들에 쫓기고 휘둘리는 동안
한 해가 훌쩍 지나 그 끝에 와 있다는 사실조차  미처 감지하지 못한 채 살아온 것 같다.
그 흐름이 마치 화살과도 같고 급류에 떠 내려가듯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은
과연 늙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가끔은 생각이란 동그라미에 갇혀 간혹 살아가고 있음의 뼈아픈 댓가를
작거나 큰 난관들을 거침으로 치르고 그렇게 나이 들어감을 절감하고 있는 듯 하다.
때로는 숨막히게 또 때로는 나태하게 살아가는 동안에 잠시 망각했던 유년을 떠 올리고
그 추억을 함께했던 동무들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신선하고 짜릿한 전율과도 같은 즐거움이리라

그랬다. 그들을 만나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또는, 순수했으며 정다웠던 모습이 고스란히 그대로인 것에 신기해 하고
그래서 더 기쁘고 행복했으며, 살아있기에 그들과 그렇듯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행복했다. 
시간의 강을 수 없이 건너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늘 함께였던 것처럼 정다웠고 살가웠다
어떤 이야기로도 경계없이 공감하고 아낌없이 커다란 웃음으로 서로를 마주볼 수 있는 유년의 동무들..

그러므로 그들은, 젊음이 있었기에 늙음이 존재하듯 귀한 인연의 고리로 내 삶에 이어져야하며
또는 결코 잊혀지지 않도록 그리고 퇴색되지 않도록 너무 요란한 색깔로 물들지 않도록
마치 숲속의 야생화의 그것처럼 화려하지 않는 순수함으로 소중히 간직되어
가끔 삶에 지치거나 외롭거나 정체성을 잃고 두리번 거릴 때....... ,
문득 꺼내어 깊이깊이 들여마셔도 좋을 산소와도 같은
위로가 되고 미소가 될 것이다, 아니 그런 존재이길 나는 소망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아!
장소가 산만하여 한 사람 한 사람 붙들고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참 즐거웠다
언젠가 시간을 만들어 조용한 장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더욱 자주 만나 이 다음에 은빛머리 쓸어 올리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향기로운 찻잔을 나눌 수 있는 날까지 
우리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람 해 본다.
올 한 해 모두 좋은 결실로 마무리 하고 2008년 또 다시 새로운 계획과 희망으로 채우며
모두의 가정에 언제나 밝은 햇살과 평화가 가득하길 진심을 다해 기도할께~(진짜 양심적으로 ㅋ.ㅋ)

 

?
  • ?
    현숙 2007.12.28 13:21
    오랫만에만난 친구양심아 분위기가 분위기이지라 조용한대화도 나누지도 못하고
    다들헤어져서 아쉬었다 또조만간 만날날 있겠지 항상건강하고 행복해라
  • ?
    2007.12.29 10:00
    양심적으로다  착한 문학소녀  양심적으로다 반가웠다  양심적으로다  또만날 있겠지      현숙이친구도  반가웠다  건강조심하고  (양심적으로!!!!!!!!!ㅋㅋㅋ)             
  • ?
    심이&까뮈 2007.12.29 10:25
    ㅋㅋㅋ 그 날 집에 돌아 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교 졸업 후 20여년 동안 내 진짜 이름을 그렇게 많이 들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ㅋ) 라고~~
    자주 듣다 보니 그다지 이상스런 이름은 아닌 듯 하기도 하고 ㅎㅎㅎ
    친구들과의 만남이 기뻐 흔적 남겨 두었는데 ^^ 고마워~~ 그리고 모두 건강하길!^^
  • ?
    비암장시 2008.01.05 10:44
    나가총무인께 글을쓴다 까페가활기차고 양심적으로운영이되고 무자년에는6시방향에서 12시방향으로 팍서불어라 봄에 서해안섬으로 단합대회감 많이참석 회비무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1 동문 선,후배님들께 동문사무국 2012.05.07 3143
420 송년의 밤 행사에 초대합니다 동문 사무국 2011.11.16 3521
419 7월 야유회 사진 지금에서야 올립니다..그저 송구할 따름이라는 ..ㅠ.ㅠ file 달빛소나타 2011.09.18 4387
4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문사무국 2011.08.24 4247
417 제5차야유회겸단합대회 김태우 2010.05.28 4058
416 금산 남초 24회 동창회 김태우 2008.11.22 4092
415 제4차육사출신 단합대회겸수련회 장소:충북단양팔경 7 김태우 2008.03.13 4733
414 제6회 동창 5 김춘섭 2005.12.14 4907
413 부고안내 이한규 2010.12.05 3720
412 금중 산야로와 함께한 산행 사진 산야로 2010.10.13 4171
411 금산동중 총 동문 선,후배님께 !! 동문 사무국 김종준 2010.10.10 3181
410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동중둥문 사무국 2010.09.28 3333
409 ▶訃告◀ 6회 동문 김형필 부친상 1 김흥기 2009.09.04 4231
40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유민수 2008.12.15 4040
407 정기운군 별세 장례식장 안내 7 동문회사무국 2008.12.14 4493
406 남초 24회 멋진 동창회를 마치고 1 장옥의 2008.12.11 4087
405 제4차육사출신단양팔경후기 김태우 2008.04.23 4229
404 동문산행공지(삼성산3월16일11시안양유원지) 김태우 2008.03.11 4141
»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감사하며.... 4 심이&까뮈 2007.12.27 4034
402 소고기 육회칭구덜께 서사수 2007.12.21 42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