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될 목소리는 따로 있다? 대선주자 발성법 비교 "유권자 마음 열 '감동의 목소리' 필요… 적절한 톤으로 편안한 느낌 줘야" | |||||||||||||||||||||||||||||||
“대선 주자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마법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성악가이지 목소리 & 스피치 전문 컨설턴트인 여현구 음악박사는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으려면 말의 내용 못지않게 말의 형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말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형식이 좋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 대선 주자들에게 필요한 요소인 ‘3M(Message, Messenger, Management)’중 보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Message)가 아니라 메신저(Messenger)라는 게 여 박사의 설명이다. 국민은 듣기 좋은 말이나 공약보다 ‘감동’을 요구(기대)한다는 것. 여 박사는 그러한 감동은 국민의 마음을 여는 목소리의 ‘울림’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마법의 목소리란 ‘열정을 지닌 영웅의 목소리’,‘매력적이고 유혹적인 목소리’,‘미래를 얘기하나 허상이 아닌 목소리’를 의미한다. 목소리에 따라 말만 좋으면 ‘난소리’, 흥분만 시키면 ‘뜬소리’, 마음을 움직이면 ‘된소리’로 구분할 때 감동의 목소리는 ‘된소리’에 해당한다. 여 박사는 국민에게 어필하는 좋은 목소리, 즉 ‘대통령이 될 목소리’는 격렬하지 않고 적절한 높낮이가 있으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라고 말한다. 그래서 국민을 사로잡는 카리스마의 의미도 독선이나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열고 거기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현재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목소리는 어떠할가. 여 박사는 대선 주자들마다 장·단점이 있으나 대체로 국민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감동의 목소리는 부족하다고 평한다. 대선 주장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목소리가 막혔고, 음의 근원인 성대의 울림이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목소리를 7음(音), 즉 1음은 속삭이는 듯한 소리, 2음은 일상적인 대화나 토론, 3음은 방송국 아나운서 톤, 4음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스피치, 5음은 쇼핑호스트 소리, 6음은 대중 연설, 7음은 클라이막스(고음)로 구분할 때 이 전 시장에게선 마땅한 ‘음’을 찾기 어렵다는 것. 다시 말해 성대가 막혀 있어 성대 옆 근육만 사용하다보니 울림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음의 톤이 높아 상대방에게 매끄럽게 전달되지 않고 목소리가 맑지 못하다고 한다. 여 박사는 “이 전 시장의 경우 톤을 2도 정도로 낮추고 정돈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며 “깊은 우물에서 길어올인 깊은 물이 시원하고 맛있듯이, 안면(마스케라) 발성법을 적용해 목소리를 목이 아닌 배에서 시작하라”고 지적했다. 여 박사는 또“후두를 내려 발성하고, 크래커 매토드(크래커를 씹으면서 말을 하는 방법)를 통해 목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목소리가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성법에 대해서는 “호흡이 가두어져 있고 목소리가 너무 낮아 안정감보다는 소극적이고 밀실주의적인 느낌을 주고, 웅변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못하다”며 “늘 객관적인 느낌을 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인상을 준다”고 분석했다.
여 박사는 그것이 박 전 대표가 주로‘1음’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성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목소리가 열려 있어 음의 높고 낮음이 있고 소리를 내지를 줄 알았다는 것. 여 박사는 “박 전 대표는 음의 톤을 좀더 높이고 손동작이나 클라이막스를 줄 필요가 있고, 단전으로 숨 쉰다는 생각을 벗어나 폐 전체를 가득 채우는 호흡법이 필요하다”며 “관자놀이로 입을 열고 입 안에 하품을 해 최소 구강 공명을 발생시키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우도 ‘1음’에 해당하는 발성법으로 메시지가 많음에도 국민에게 어필하지 못해 리더가 되기엔 부족한 단점을 지녔다는 게 여 박사의 분석이다. 손학규 전 지사는 특이한 악센트로 인해 거의 부정형에 가까운 목소리라는 설명이다. 여 박사는 “손 전 지사의 경우 목소리가 둥글지 않고 깊지 못해 자신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기보다는 관망하거나 타인에 간섭, 또는 어떤 문제의 정곡을 찌르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그것은 손 전 지사가 횡경막에 의하지 않고 가슴으로 발성하기 때문인데 영국 옥스포드대 박사 출신의 학식을 갖췄음에도 목소리에서 의외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는 것은 특유의 악센트 때문이라는 것. 그럴 경우 목소리의 메시지가 환상적, 관념적으로 들리고 자칫 ‘척하는’사람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 전 지사는 로똔도(rotondo) 발성법, 즉 횡경막을 사용해 목소리를 둥글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여 박사의 제안이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3~4음에 해당하는 아나운서 톤이 징점이자 최대 약점이라는 분석이다. 여 박사는 “아나운서 목소리는 정확한 전달로 신뢰감을 주는 장점은 있으나 언제나 사무적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방송이라는 매체에서 간접화법 형태를 취하는 아나운서 톤은 대중 앞에서 자기 주장을 전달하는 데 부적합하다는 것. 지도자에게는 병약한 노인의 손을 잡으며 건네는 속삭이는 음성, 사람을 흥분시키는 쇼호스트의 어법, 국민과의 대화에 적합한 6~7음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정 전 의장은 3음에 머물러 있어 ‘1음과’ 같은 다정다감이 배어있지 않다고 한다. 이해찬 전 총리는 폐쇄주의적인 목소리인데 이는 폐활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폐가 눌려 있어 숨이 모자란 상태에서 발성하다보니 신경질적이고 따지는 형에 가까워 목소리에 반감을 준다는 것이다. 총리 역임에 5선의 중진이라는 훌륭한 악기를 지녔음에도 뚜껑을 닫고 피아노를 치는 격이라는 게 여 박사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 전 총리는 허리를 펴고 가슴을 높게 하고 발성해야 울리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제안한다. 여 박사는 여권 대선 주자 중 한명숙 전 총리의 목소리를 높게 평가했다. “한 전 총리의 목소리는 발성적으로 대중정치에 적합하고 마스케라도 갖췄다”고 분석했다. 어느 정도 음을 다듬을 줄 알고 소리도 둥글어 메신저가 훌륭하다는 것. 여 박사는 “한 전 총리는 음색이나 음질에서 박근혜 전 대표보다 우세하다”면서 “어느 정도의 백 그라운드와 메시지를 갖추면 주목받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정치인 중에선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가장 좋은 목소리의 소유자로 인정받았다. 여 박사는 “정 의장 목소리에는 1음에서 5음까지 있는데 현 정치가 중에 그렇게 골고루 음을 갖춘 인물은 드물다”고 말했다. 또한 목소리에 지장(知將), 덕장(德將)의 인상이 묻어난다는 것. 정 의장의 목소리에 정치적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때로는 관객을 흥분시킬 수 있는(프로이트의 ‘이드’를 움직일 수 있는) 대중정치 목소리를 창출하면 국민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 박사는 모든 대선 주자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열려면 자신의 목(소리)부터 열어야 한다”면서 “감동의 목소리를 위해선 복식호흡이 아닌 횡경막을 사용한 ‘환상호흡’을 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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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동문카페의 활성화가 이즈음 너무나 쓸슬하고 황량하여 자주들어오질못함이 못내 아쉽지만 서로의 생활과 활동영역이 있기에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지나침이 도리가 아닌가 싶네요..
자주들 방문하고 어떠한 글이라도 올려서 인생의 조금의 도움들이 되기을 바라는
심정입니다..그리고 상부에 올린글은 광주동신고등학교 동창이고 그리고 열린음악회등
자주 메스컴에 출현하는 친구이기에 올렸으니 오해없으시길 바라고
항상 즐거웁고 아름다운 인생들이기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