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8.05.07 09:57

어느 어머니의 편지

조회 수 15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안타까운 모습인것 같습니다. 신판 고려장인 요양원에 버려진 어느 어머니의 일기입니다. 한번쯤 생각할수 있는사연이기에... 미안하구나,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네 녀석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에미 걱정일랑은 아예 말고 네몸 건사 잘 하거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 보는 것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행복하거라,아들아. 네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다 요양원에서 애미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4 좋은친구 안산 2008.05.08 1368
313 애절한 노부부의 사연 표준 2008.05.07 1366
» 어느 어머니의 편지 표준 2008.05.07 1581
311 울 어머니는 살아가는게 걱정이라고 표준 2008.05.07 1590
310 (감동글)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표준 2008.05.07 1425
309 어머니 마음 1 표준 2008.05.07 1381
308 못 생긴 것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 안산 2008.04.20 1467
307 결혼안내 김표준 2008.04.11 1744
306 나 그대을 위하여.. 안산 2008.04.05 1704
305 넌센스 동문 2008.04.03 1702
304 추억의 문답.. 안산 2008.03.31 1397
303 처신 1 동문 2008.03.25 1397
302 한번쯤 이런적 없었나... 5 표준 2008.03.21 1711
301 그대가 있어 즐겁습니다.. 1 안산시장 2008.03.21 1498
300 이상한 주택들 모음집... 안산 2008.02.20 1512
299 남초19회 동창회 통장 개설 안내 남초19회동창 2008.02.16 2045
298 천년을 버틴나무의 비결.. 안산 2008.02.13 1345
297 적대봉 하산길에서 1 file 표준 2008.02.10 1934
296 인간 십계명..(중년의삶.가을의정취) 1 안산 2008.02.08 1464
295 금산남초 19회 동창모임을 마치고 4 김표준 2008.01.28 223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2 Next
/ 22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