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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닐라성 폭우가 지나가고 나서인지 아침바람이 시원합니다. 휴가 첫날 아침부터 이것저것 손보다 잠시 짬을 내어 그림과 노래가 좋은것 같아 COPY해 봤습니다. 사랑은, 사랑은 말이다. -최옥- 사랑을 하면 세상의 모든 길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된단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이 되지 사랑을 하면 이름없던 것들이 모두 이름을 가지게 된단다. 그 이름들을 부르며 꿈꾸게 되지 사랑은 스스로 깊어지는 우물 같은 거란다. 퍼주는 만큼 더 깊이 차오르지 사랑을 하면 그와 내가 서로 한 줄의 시가 된단다. 그와 나 사이에 시인의 눈보다 깊은 행간이 생기지 사랑은, 사랑은 말이다. 가장 맑은 눈으로 읽어야 될 한편의 시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투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이라는 조각도를 손에들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조각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의 이상적인 조각상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습관이나 버릇이나 자신의 이상형과 다를 경우 가차없이 조각도를 휘두릅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누군가에 의해 조각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순은 결국 성격차이나 가치관의 차이니 하는 변명을 달고 이별이란 결과를 맞이하게됩니다. 사람은 이미 완성된 예술품이지 미완성된의 작품이 아닙니다. 미완성의 조각은 계속 다듬어지고 깎여야 하지만, 완성된 예술품은 경건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우리는 어떤 거리과 각도에서 상대방을 바라봐야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날지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멋대로 다듬고 깎을 수 있는 날카로운 조각도는 필요 없습니다. 사랑한다는 건 조금씩 무너지는 일인가 봅니다. 내가 조금씩 무너져서 그대가 되는 일 그대가 조금씩 무너져서 내가 되는 일 사랑한다는 건 끝없이 쓸쓸해져서 나를 비우는 일 그 빈자리에 다시 그대를 채워가는 일인가 봅니다. 사랑한다는 건 때때로 까무러칠 것 같은 절망에 빠지는 일인가 봅니다. 그 절망 속에서 다시 그대가 등불이 되는 일인가 봅니다.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는 것은 반쯤은 나를 포기해야 하는 일인 것을, 그래서 나머지 반의 의지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 처절한 일인 것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또 한 사람만을 마음에 담아 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 것을, 그래서 그것 때문에 평생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일만 남겨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나약하고 처절한 몸짓 속에서도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풀처럼 정녕 반짝이는 눈빛이 하나 있음을, 또 그 눈빛 하나가 기다림과 그리움의 전부를 주고도 아깝지 않은 것임을, 그래서 한 사람을 가슴에 넣어 둔다는 것이 무모한 일인 것만은 아닌 것임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 사랑을 하려는 사람 사랑을 했던 사람 사랑은 쉽게 오지 않으면서 갈 때는 너무 쉽게 간답니다. 그러나 사랑을 잃었다고 너무 슬퍼 마세요. 우리가 넘어졌을 때 땅을 원망할 순 없잖아요.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하듯 사랑은 잃은 그 사랑으로만 다시 치유되는 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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